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5.16 09:55

‘임채무의 낭만닥터’ 이문식, “물고기도 없는데 잡으라고 그러냐”

▲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문식이 어르신들과 함께 고기잡이에 나서며 동심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ENA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경상북도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진료를 펼치는 네 닥터의 모습이 담겼다. 물 위에 서있는 섬이라는 뜻을 지닌 무섬마을 어르신들은 지리적 상황으로 인해 병원을 가기 위한 교통수단이 부족해 큰 불편을 겪고 있던 만큼 낭만닥터의 방문을 크게 반겼다.

이 날 이문식은 무섬마을 청년회 4인방과 함께 물고기 잡이에 나섰다. 물론 청년회라고는 해도 평균연령이 높은 무섬마을에는 청년의 기준은 무려 70세 이하. 그 중에서도 물고기잡이 1인자라는 67세의 이장님은 대나무로 직접 만든 반두를 강물에 내리꽂아 물고기를 잡는 무섬마을의 특별한 어획법을 이문식에게 전수해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문식은 자신이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그의 반두에는 좀처럼 물고기가 걸려들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문식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강물에 몸을 던졌고, 마침내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뻐하는 것도 잠시. 물고기는 그물망의 사이로 쏙 빠져나가고 말았다. 

결국 이문식은 물고기 대신 추억 잡이에 나섰다. 이문식은 청년회 어르신과 학창시절 유행가였던 최병길의 ‘난 정말 몰랐었네’를 열창하며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 물고기 잡이를 마무리한 뒤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구매해온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며 함께 학교를 다닐 적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던 중 무섬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욕을 할 때도 마을 밖으로 나가서 하고 온다는 말에 이문식은 제작진들에게 욕을 하고 싶다며 다리를 가로질러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이문식은 “물고기도 없는데 잡으라고 그러냐. 물도 차가운데”라며 “혼난다 진짜”고 한바탕 소리를 지른 뒤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왔다. 

한편 이 날 진료소에서는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가 시급한 권용순 어르신이 네 번째 낭만 손님으로 결정됐다. 인공관절로 다리 길이를 맞춰 골반을 잡아줌으로써 허리 건강까지 잡기로 결정한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과 의료진은 빠르게 수술을 진행했고, 건강을 회복한 어르신은 “자식들이 놀러가자고 할 때 다리가 아파 못 갔는데 이제 갈 수 있겠다”며 희망찬 후기를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