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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4.04.11 19:04

[리뷰] 보아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음악 만큼은 눈에 띈다

국내 보다 해외 흥행이 기대돼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보아가 주연배우로 출연한 <메이크 유어 무브>는 인기외화 '스탭업'(2006) 각본을 쓴 듀안 에들러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영화다.

▲ '메이크 유어 무브' 영화 포스터

영화<메이크 유어 무브>는 지난 해 벨기에와 네델란드에서 처음 상영됐다. 그뒤 8월 러시아, 태국, 10월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이티아 등에서 개봉됐으며, 같은 해 아시아는 10월 홍콩, 말레이시아, 11월 싱가폴에서 차례로 개봉됐다.

이 영화는 올해까지 해외 극장가 흥행성적은 총 1,346,000달러(한화 약 13억 9,445만원)이다.

한편 <메이크 유어 무브>는 SM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제작비 약 120억원을 투입, 지난 2011년 美제작사 '로버트 코트 프로덕션'(Robert Cort Productions)과 미국 현지 로케이션으로 제작됐고, 다음 해 추가 촬영을 통해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해외 극장가에서 개봉됐다.

스토리 라인 엉성하고 어설프나, 국내외 팬들은 좋아할듯

<메이크 유어 무브>는 뉴올리언스 출신 탭댄서 도니(데릭 허프)와 美 뉴욕에 정착하려는 재일교포 남매 아야(보아)와 카즈(윌 윤 리)가 만나 '춤꾼'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겸했던 듀안 에들러는 '보아' 정도면 아시아와 케이팝 팬들에게 상업적인 성공이 가능하다고 봤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만든 합작영화의 기대일 뿐, 영화속 두 주인공은 물과 기름처럼 잘 섞여들지 못했다. 

특히 <메이크 유어 무브>는 극 자체가 플롯과 플롯이 연결 안되는 등 영화로서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자주 노출됐다. 가령, 이 영화는 5분 단위로 잘라 보면 마치 성격이 다른 뮤직비디오들이 연결된 느낌이다.

하지만 두 조연 배우들 덕분에 지루했던 영화가 가끔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름아닌 '아야'(보아)의 오빠 '카즈'로 나오는 윌 윤 리와 도니(데릭 허프)의 의형제 '닉'으로 나오는 조나단 웨슬리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연기는 눈여겨 볼만 하다.

재미교포 배우 윌 윤 리는 한국어 대사 빼고 나머지 연기는 제법 괜찮았다. 또한 닉으로 나온 웨슬리 조나단은 소프트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한편 케이팝 가수 보아가 제일교포 '아야'로 출연하고, 미 댄스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릭 허프가 뉴올리언스 출신 탭댄서 도니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또한 동방신기 유노윤호 클럽 공연 댄서로 특별 출연했다.

아울러 EXO 크리스, 소녀시대, F(X) 크리스탈 등 SM 소속사 가수들이 <메이크 유어 무브>OST에 참여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7일이다. 국내 외 케이팝 팬들이 보아의 출연을 반길만한 소식이다. 하지만 가수 보아가 대중들로부터 기억될 이슈는 역시 음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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