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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5.10 09:48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반려견 동반 카페에서 목줄 해제하면 안 된다”

▲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무자비한 공격과 입질을 가하는 고민견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반려견 동반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며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와 도베르만 팥, 화이트 테리어 믹스 미숫가루와 함께 살고 있는 부부 보호자는 “흑임자의 문제점은 강아지에 대한 입질과 공격성이다. 잘 놀다가 갑자기 문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는 반려견 동반 카페에 방문한 손님의 반려견에게 강한 짖음과 경계심을 드러냈고, 이에 손님들은 “제가 물릴까봐 무서웠다”, “반려견이 2번 정도 물렸다”라고 밝혔다.

아내 보호자는 “동네 진돗개가 팥을 공격한 적이 있다. 그걸 본 흑임자의 공격성이 심해졌다”라고 설명했고, 남편 보호자는 “흑임자가 카페를 지키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산책할 때 흥분도가 높아진다는 또 다른 고민도 털어놨다.

여기에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는 산책 당시 다른 반려견을 보면 강한 짖음과 달려드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집 안에 혼자 두면 하울링과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등 심각한 분리불안까지 가졌다.

이에 어쩔수 없이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와 함께 출근하는 부부 보호자는 “팥 역시 흑임자의 나쁜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덩치가 큰 팥이가 만약 입질을 하면 최악의 상황이 될 것 같다”라고 걱정하며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를 만난 강형욱 훈련사는 “도베르만은 가드하려는 욕구가 내재됐다. 구역 안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DNA에 박혀있다. 불특정한 사람과 반려견이 드나드는 환경을 개가 싫어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부 보호자의 지인 반려견 블도그가 등장하자 도베르만 믹스 흑임자는 강한 짖음과 함께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강형욱 훈련사는 “보통 애견 카페에서 목줄, 가슴줄을 모두 해제한다. 그러면 유사시 통제가 안 된다”라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강형욱 훈련사는 “켄넬에 두는 것이 최선이다. 반려견 세 마리 중 한 마리만 카페에 데려오고 한가한 날에만 모두 데려오는 게 좋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적당한 켄넬 위치까지 지정한 강형욱 훈련사는 산책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강형욱 훈련사가 목줄 당김 훈련부터 목줄 당김 심화 훈련에 돌입, 다른 반려견을 마주쳤을 때 줄을 당겨 흑임자의 시선을 돌려버리자 흑임자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남편 보호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차분한 상태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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