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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5.09 09:32

'뭉쳐야 찬다2'’ 모태범 VS 정재원, 신구 빙속 황제들의 역사적인 대결에 정재원 승

▲ JTBC ‘뭉쳐야 찬다 2’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제(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2022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차민규, 김민석, 정재원이 용병으로 출연한 가운데 K-체육회와의 정식 경기에서 1대 0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어쩌다벤져스’는 2022 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스피드스케이팅 빙속 3형제 차민규, 김민석, 정재원을 용병으로 투입,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과연 용병으로서 적합한 자원일지, ‘어쩌다벤져스’와 빙속 삼형제의 피지컬테스트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먼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강한 허벅지 힘을 자랑할 수 있는 인간 장애물 외발 점프 훈련에서 빙속 3형제는 국대 타이틀에 걸맞은 속도와 안정감을 뽐냈다.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노르딕 복합 박제언과 가라테 이지환이 빙속 3형제보다 빠른 기록을 세워 만만치 않은 ‘어쩌다벤져스’의 벽을 실감케 했다.

이어 빙속 3형제의 제안으로 진행된 인라인스케이트 대결은 박진감 넘치는 쾌감을 선사했다. 원조 빙신(氷神) 모태범을 비롯해 김동현, 김태술, 박제언, 조원우, 허민호가 나서 팽팽한 스피드 대결을 보여준 것. 특히 인라인스케이트 대신 롤러 스키를 타기로 한 박제언은 폭주 기관차처럼 압도적인 스피드를 발휘, 역전에 성공해 모두를 열광시켰다.

대망의 마지막 주자는 단연 모태범 선수, 빙속 삼형제 중 ‘황금막내’ 정재원과의 마지막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태범은 원조 황제다운 노련함으로 정재원의 빈틈을 파고들며 선두를 차지, ‘모터범’으로서의 완벽한 우위를 보여줬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틈에 정재원에게 추월을 허락했고 결승선까지 사력을 다해 질주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넘겨줬다.

빙속 영웅들과의 짜릿한 피지컬 테스트 후 K-체육회와의 정식 경기 전 안정환 감독은 차민규, 김민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이장군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커로서) 마지막 기회 일 수 있다”라는 말로 이장군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다. 새 멤버들의 영입과 용병들이 많은 만큼 포지션 변화는 불가피한 일이었기에 벤치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한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특히나 ‘어쩌다벤져스’는 리빌딩 후 아직 승리를 거머쥔 적이 없어 팀적으로도 1승이 간절한 상황.

이에 경기 초반 김준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장군이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득점 연결에는 실패했다. 조원우는 상대의 수신호를 눈치채며 수비를 성공시키는 등 ‘어쩌다벤져스’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펼쳐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상대팀의 공격력도 조금씩 살아났다. 이어 상대팀의 코너킥을 막고자 몸을 날린 박제언의 헤딩에 볼의 궤적이 틀어지면서 그대로 골인, 안타깝게 자책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어쩌다벤져스’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지만 박제언의 패스 센스와 수비 감각, 이대훈의 집념 등 찰나에 발휘되는 개인 기량들이 감코진(감독+코치) 눈에 포착되기도 했다.

중원 수비를 강화하며 후반전을 나선 ‘어쩌다벤져스’는 심기일전해보지만 계속 한 끗 차로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감코진은 이장군을 빼고 임남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여러 차례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결국 1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정환 감독은 침울해하는 선수들을 향해 “굉장히 좋아졌다. 우리 실력이 늘었다”라며 단순 플레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어쩌다벤져스’의 성장을 짚어주었다. 안 감독의 진정성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꿈틀거리게 해 다음 경기에서 보여줄 이들의 성숙된 모습을 기대케 했다.

‘어쩌다벤져스’의 그다음 경기는 오는 일요일(15일) 저녁 7시 40분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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