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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5.04 08:40

‘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성연-윤소영-장은실-정보경-양서우, 청산도에서 누린 슬로 여행

▲ E채널 ‘노는언니2’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성연-윤소영-장은실-정보경-양서우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도에서 느리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다.

지난 5월 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35회에서는 유도 선수 정보경과 양서우, 전 레슬링 선수 윤소영과 현 레슬링 선수 장은실이 출연해 파워도, 재미도, 감동도 업그레이드된 강한 언니들의 자급자족 캠핑을 펼쳤다. 

무엇보다 언니들과 유도부 정보경과 양서우는 ‘노는언니’에서 배를 타고 가는 첫 여행이 될 청산도에 도착하자 들뜸을 감추지 못했다. 언니들은 ‘자급자족 캠핑’이라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운동선수다운 순발력을 뽐내며 빠르게 낚시팀, 물질팀, 텐트팀으로 나눠 뿔뿔이 흩어졌다.

먼저 낚시팀 박세리-김성연-정보경은 낚시에 돌입했다. 박세리는 환상의 낚싯대 스윙을 선보이며 조카와 갔던 실내 낚시터에서의 기량을 뽐냈고, 김성연과 정보경은 첫 배낚시에서 우럭 10마리를 잡았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입질이 안 오자 박세리는 “슬로 라이프 나랑 안 맞는 것 같아”라며 조급해했고, 물고기가 떡밥만 먹고 사라지자 흥분했다. 반면 정보경은 미끼 도둑에도 느긋한 태도를 유지, 슬로시티에 딱 맞는 인재임을 드러냈다. 결국 먹을 물고기를 잡지 못한 낚시팀은 채집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큰 소득을 얻지 못해 씁쓸해했다.

다음 물질팀인 정유인과 양서우는 해녀복으로 갈아입고 물질에 돌입했다. 현역 해녀로부터 “영락없는 해녀 타입이다”라는 칭찬을 들은 정유인은 수영선수답게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쳤고, 양서우는 해녀의 딸 다운 막강 폐활량을 과시했다. 두 사람이 소라와 해삼을 채집한 와중에 아쉬움이 남은 정유인은 한 번 더 물에 들어가 과감한 칼질로 전복까지 채집했다. 두 사람은 수준급 물질 실력으로 현지 해녀에게 칭찬받았고 동시에 풍족한 해산물을 선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그 시각, 홀로 베이스캠프에 남은 한유미는 텐트를 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후발대로 도착한 레슬링부 윤소영과 장은실은 오자마자 한유미의 요청으로 일꾼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장은실은 무거운 텐트 천을 번쩍 들었고, 윤소영은 망치질하다 망치를 부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심지어 한유미와 텐트 덮개를 씌웠던 장은실은 한유미를 힘으로 끌어당겼고, 정보경을 목말까지 태우면서 힘캐임을 증명했다. 

이후 물질팀까지 숙소에 오자 언니들은 식사준비에 들어갔고 해녀 엄마가 회를 뜨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봤던 양서우는 처음 해보는 회 뜨기를 순조롭게 해내 언니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노는언니’표 메인 셰프 박세리의 이국적인 생선구이에 제철 음식 돌 멍게까지 갖춘 푸짐한 한상차림이 차려진 후 언니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윤소영은 동갑이자 술을 못 마시는 한유미와 친근감을 일으켰고, 동갑내기 김성연과 장은실은 선수촌에서는 아는 척하지 못했지만, 술 한잔을 나누며 친해졌다.

이런 가운데 레슬링부 윤소영은 유도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용인대 유도부 02학번라고 알려 10학번 김성연과 15학번 양서우를 긴장하게 했다. 또한 최초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팀이었던 윤소영은 당시 유도 선수 출신이 많았던 탓에 레슬링복을 입고 밭다리걸기를 하는 일도 있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을 알려 까마득한 후배들을 놀라게 했다. 장은실 역시 고등학교 1학년 때 유도를 배웠다며 레슬링과 유도는 맨몸과 도복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관절을 꺾는 기술로 레슬링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김성연은 정보경이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암바로 인한 부상 투혼에도 업어치기로 역습을 가해 금메달을 따낸 것을 증언했다. 게다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경기 첫 번째 은메달을 딴 정보경의 기를 받기 위해 난리가 났던 상황을 전했다. 정보경은 메달을 따고 달라진 점으로 방송 출연을 꼽았고, 김성연은 정보경이 ‘6시 내고향’ 출연 당시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은 것을 제보했다.

그런가 하면 2017년 은퇴한 윤소영은 현재 생활체육 레슬링 코치로 활동한다며, 4번 주짓수 수업을 듣고 나간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너 혹시 기로 이긴 거 아냐?”라며 딱 봐도 운동하는 사람의 기가 흐른다는 걸 꼬집었고, 윤소영은 낯선 주짓수 대회에서 1등 했던 비결로 “상대방 옷깃 말고 목젖을 살짝 누르고 있으면 호흡이 점점 가잖아”라고 살벌한 장난을 쳐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레슬링 선수인 장은실도 레슬링 외에 씨름 대회와 크로스핏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밝혀 운동을 모조리 섭렵한 운동 능력자임이 드러났다. 그렇게 운동에 진심인 언니들은 북두칠성이 빛나는 청산도에서 힐링의 밤을 보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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