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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음악
  • 입력 2014.04.10 19:31

쉽지 않을 MC몽 복귀, '대중의 용서'라는 큰 산을 넘어라

복귀 반기는 이들 있지만 차가운 시선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MC몽의 컴백은 과연 현실이 될 것인가? 그는 과연 대중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최근 MC몽의 컴백 논의가 이슈가 되고 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여러 대형 매니지먼트사가 MC몽에게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MC몽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웰메이드 예당이 MC몽과 손을 잡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예당 측은 "MC몽과 전 소속사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다"며 일단 발을 빼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오랜 기간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계약 기간에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일단 섣불리 MC몽을 영입하는 것에 웰메이드 예당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MC몽(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제공)

MC몽의 영입은 음악 매니지먼트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영하고 욕심낼 만한 일이다. 그가 보여준 음악성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일이 너무나 컸다. 그리고 그 일은 지금도 대중들이 MC몽의 복귀를 여전히 반기지 않는 이유이면서 기획사들이 MC몽을 영입하고 싶어해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MC몽은 고의 발치로 병역을 기피하려는 의혹을 받으며 재판에 회부됐고 지난 2011년 고의 발치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잦은 병역 연기로 인한 위계공무집행방해 죄가 인정되면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군 문제에서 MC몽은 넘어졌다.

게다가 대중들은 법원의 판결과는 달리 발치 또한 군 면제를 위해 한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 이 상황에서 MC몽은 설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2,3년이 지난 상황에서 MC몽의 복귀설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대중들의 반응이 무조건 차가운 것은 아니다. MC몽의 복귀를 반기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2,3년간 MC몽이 충분히 자숙 시간을 거쳤으며 그렇기에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음악 매니지먼트 또한 MC몽의 실력을 아까워하며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MC몽을 용서한 사람보다는 용서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이 부분이 음악 매니지먼트사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만약 MC몽을 영입한다고 발표한다면 그 비난을 감당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MC몽의 복귀를 반대하는 이면에는 '왜 연예인은 죄를 지어도 다시 복귀를 시키는가?'라는 이른바 '형평성'의 문제가 숨어있다. 공인으로서 당당하게 모범을 보여야 할 이들이 오히려 죄를 저지르고 그러고도 아무런 죄책감없이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죄 지은 자가 더 떳떳한' 것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바로 얼마 전 박시후가 한 드라마를 통해 국내 복귀를 한다고 했을 때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면서 결국 복귀를 포기한 전례가 있기에 MC몽의 복귀도 음악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바랄 정도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MC몽 스스로도 복귀를 주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어려운 점이다.

가요계의 최근 상황에서 MC몽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이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대중의 용서를 받아야한다는 큰 산이 남아있다. MC몽이 어떤 선택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일은 대중의 용서를 받아야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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