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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26 17:16

비수면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질환 예방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나라는 하루에도 100명 가까이 새롭게 대장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한국인의 암 중에서는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현대 의술의 발전으로 대장암 사망률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 진단에 따른 수술 및 항암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인 고통을 겪는다.

▲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

따라서 할 수 있다면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선종성 용종 제거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에서 시작되는 선암이다. 다른 형태의 희귀암들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장암의 95%는 선종에서 시작된 선암이다. 선종이 발생하여 암이 되는 시간은 보통 10 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는데, 어떤 경우는 5년도 채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예방법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준비와 검사가 많이 힘들다고 한다. 다만 준비과정인 장세척제 복용과 설사는 요즘 알약이나 적은 용량의 세척제가 나와서 점점 검사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대장의 길이는 약 2미터에 이를 정도로 길다. 배 안에서 여러 번 꺾이고 주름지고 심지어 나선형으로 빙빙 돌며, 특히 에스 결장은 고정되지 않고 힘없이 축 늘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시경 기계는 고무로 되어 잘 휘어지기는 하지만 결국 반듯한 성질의 물체다. 때문에 수없이 꺾이고 힘없이 축 늘어지는 대장 속을 2미터 정도 거슬러 무사히 맹장까지 오르는 과정은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힘들다.

특히나 대장 세척이 완벽하지 못해 내시경의 대변 흡인 구멍을 막을 정도의 찌꺼기가 많다면 진입과 관찰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검사가 된다.

내시경 검사 중 비수면 내시경의 장점은 수면 마취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없다. 검사 중 뇌 손상 및 사망 사고는 대부분 프로포폴 마취에 인한 합병증 및 사고로 알려져 있다.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이러한 사고의 걱정이 없어 검사 시간에 쫓기지도 않으며, 마취상태 감시에 정성과 시간을 분산하지 않아도 된다.

새항외과의원 허석주 원장은 “비수면 내시경은 대장암을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훨씬 정확하며, 선종발견율도 70%까지 올릴 수 있다. 또한 검사를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설명을 듣고 의사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입장에 따라 충분히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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