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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26 10:20

특별한 증상 없는 고혈압,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 관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혈관과 혈액을 손상시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질환이다. 당뇨병, 고지혈증과 함께 3대 대사성 질환으로 꼽히며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 더웰내과 권세웅 원장

실제로 경기도 소방재난소방본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질병이송 중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19.4%로 가장 많았고, 당뇨와 심장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고혈압성 질환 사망자 수는 2008년 4,724명에서 2020년에는 6,1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고혈압이 이처럼 치명적인 이유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간혹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두통, 시력저하, 코피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합병증이 의심된다.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이다. 이 외에도 혈관성치매, 심부전, 부정맥, 만성신부전증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과 비만, 스트레스, 생활습관,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만일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염분 섭취를 줄이고 금주 및 금연,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배 속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라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더웰내과 권세웅 원장은 “고혈압은 사실상 완치되는 병이 아닌,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으로, 평소 약물치료와 체중관리, 운동, 금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라며 “평소 가까운 내과 등을 방문해 꾸준히 혈압을 체크하고, 만일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처방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이며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1기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2기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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