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22.04.25 16:43

[박수빈의 into The Book] #2. 노션의 구조, 레고와 흡사해…

도서 ‘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 김대중 저자, 레고의 브릭은 노션의 블록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 도서 '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

지난번 시리즈에서는 노션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봤다. 요약하자면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해선 업무에 적절한 툴이 필요하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앱이 존재하지만, 그중 노션은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면서 콘텐츠를 유용하게 생성하고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제공하는 서비스만큼 활용하기 힘들다. 이에 도서 ‘일잘러는 노션으로 일합니다’의 김대중 저자는 노션을 ‘레고’에 빗대어 설명한다.

금번 시리즈는 저자가 전하는 노션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레고의 비즈니스적 변화, 노션의 구조와도 비슷해

▲ 출처 Pixabay

노션의 구조를 이해하기 전, 먼저 레고의 사업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 가보자. 레고는 어떤 브릭이든 창의적으로 조립해 새로운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회사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레고라는 회사도 창의적인 융합에 유연하게 반응하며 기업을 혁신해가고 있다. 

레고는 오랜 시간 사람들이 가지고 논 장난감이다. 그러나 갈수록 레고가 상당히 진화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레고 입장에서 이제는 장남감이라는 수식어가 억울할 수도 있겠다. 

레고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레고 디지털 디자이너(PC용 레고 디자인 프로그램)’, ‘레고 쿠수(레고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레고 시리즈를 만드는 프로젝트 웹 사이트)’, ‘AFOL(Adult Fans Of Lego, 성인 레고 팬 커뮤니티)’와 같은 크라우드 소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마인크래프트 레고’, ‘라이프 오브 조지(Life of George, 스마트폰 레고 게임)’처럼 모바일 시대에 필요한 게임 비즈니스와 함께 ‘마인드스톰(레고 블록으로 프로그래밍되는 로봇을 만드는 레고의 제품군)’, 3D 프린팅 및 영화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과 공존하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이처럼 레고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사업 모델을 바꾸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콘텐츠를 재조합하고, 타인과 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노션의 특성과도 비슷하다.

#. 레고의 브릭은 노션의 블록

▲ 출처 Unsplash

레고는 ‘브릭’이라는 다양한 종류의 블록 조각을 조합해서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레고는 설명서와 브릭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설명서 없이 개인별로 완성품을 만들 수도 있다. 노션의 구조를 파악할 때 이러한 레고의 특성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레고를 구성하는 기본은 브릭이다. 레고는 다양한 모양의 브릭들을 이용해 부분 부품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부분 부품들을 모아 하나의 완성된 레고 작품을 만든다. 노션도 레고의 브릭에 해당하는 ‘블록’을 기본 구성으로 한다. 

노션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 블록들을 조합해서 목적에 맞는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노션의 페이지는 레고에서의 ‘기본 플레이트’와 같다. 레고는 기본 플레이트 위에다 레고의 기본 브릭이나 기능 브릭을 조합한다. 

레고의 부분 부품들을 모아 설명서에 있는 레고 혹은 레고 사용자가 구상한 완성품을 만드는 것처럼 노션도 블록으로 구성된 페이지를 만든다. 각 페이지는 역할에 맞는 기능으로 구성할 수 있다. 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디자인을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 노션 블록에서 지원하는 기본 디자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보기 좋게 정렬된 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페이지들은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한다. 워크스페이스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만들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프로젝트나 개인 업무 단위로 만든다. 워크스페이스는 레고의 완성품과 같다. 설명서에 따라 기본 플레이트 위에 레고 브릭들을 조합해 레고 작품 하나를 완성하게 되는 것처럼, 노션에서는 블록과 페이지들을 조합해서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하고 사용하게 된다. 

노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노션을 사용할 때 자주 사용하는 요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블록과 페이지,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와 더불어 노션이라는 툴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면 노션을 훨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