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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삭 작가, “자유로운 선묘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 표현”
5월 21일부터 용인 ‘갤러리 벗이’에서 개인전 이어져
2022년 04월 25일 (월) 02: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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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몽원 기자 ysy365@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나몽원 기자] 임이삭 작가(강화 산마을 고교 재학 중)의 작품 전시가 갤러리 벗이(용인 소재)로 이어진다. 5월 21일부터 약 두 달간이다. 지난 23일 마친 스페이스 움 11주년 기념 임이삭 초대전은 부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전체적인 주제는 ‘자아’. 흑백의 드로잉과 색감이 있는 작품이 돋보였다.

전시 오픈 전부터 작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오픈하자마자 전시한 작품은 완판 되었다. 임 작가가 작품에 임하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색감, 구도, 선의 강약 등의 이미지다. 또한 작가의 생각, 감정, 나름의 철학,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화면에 녹여냈다.

임이삭 전을 개최한 스페이스 움 김은숙 대표는 그의 작품에 대해 전 세계 미술 시장과 조류를 볼 때 경쟁력이 있다고 평한다. 단순 명료하면서 생각하게 하는 여백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 특히 청년 작가의 그림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새로운 각도에서의 신선감을 주는데 임 작가의 작품도 그렇다는 얘기다. 또한 번민. 전쟁. 사랑 평화라는 4가지 주제로 풀어낸 작가의 창작 의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부산 개인전을 마치고 용인 전시를 준비하는 임 작가는 “ 작가가 가져야 하는 덕목 중 갖춰야 할 것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을 남기거나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작가의 작품이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면서 “나의 그림에 담아내는 이야기, 감정, 생각, 소망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이삭 작가와의 1문 1답 내용

-작업을 하게 된 동기?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집안 환경 자체가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유전의 영향인지 달란트도 있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이나,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 집에서 계속 그림만 그렸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은 단순히 활동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 자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게 중요한 삶의 양식이다. 때문에 언제 처음 그림을 시작했는가?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의 답을 내리기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다.

-학교생활에 지장은 없는지? 미대로 진학할 생각은?

아무래도 행사가 많고 전시가 많다 보니 학교를 많이 빠지는 편이다. 다행히 학교에서 이해를 해주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아무래도 대학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대학에 대한 압박감,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부모님께서 강요하시는 편도 아니셨고 나 또한 크게 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삭. 성경에 나오는 이름 같다.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는?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이름은 교회의 목사님께서 지어주셨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모른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느 순간 스쳐 가는 것이 있는 반면 무의식에서 솔직함을 뱉어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면 어느 순간 무언가를 창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무의식의 솔직함이란 그냥 그림을 무작정 그리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 모두는 솔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면 삶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누구나 방법은 다르겠지만 나는 그림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만나 대화한다.  대화하는 과정에서 반성할 부분, 칭찬할 부분, 고민할 부분을 찾아보는데, 이러한 활동을 그림을 통해 하는 편이다. 그 표현의 결과물이 현재로서는 그림이지만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음악, 조각, 영상 등 다양한 것들로 표현하고 싶다.

-본인이 하고 있는 작품은 어떤 장르라고 생각하나? 흑백 작품이 많은데 색감을 더한다던가 발전시킬 의향은?

예전에는 단순 드로잉인 줄 알았지만 요즘은 어딘가 국한되는 것이 싫기 때문에 어떠한 장르라 규정하고 싶지 않다. 흑백으로 하는 드로잉 작업이 있고, 물감을 활용한 작업이 있고 둘을 섞어 활용하는 작업이 있다. 예술의 발전의 중요한 동력은 다양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드로잉이 나의 예술 세계의 전부라 생각했다. 감히 컬러를 사용할 생각을 하지도 않았고 추천을 받아도 거부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패션에 관심이 생기면서 색의 영역에 처음 발을 디뎠고 그 이후 꾸준히 물감을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로잉과 멀어졌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둘을 합쳐보기로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느낌의 드로잉이 탄생했다. 그때의 희열감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작품 창작은 어디서 하며 현재 작품 수는?

집에 작업실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작업을 한다. 집에 작업실이 있으니 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게을러지기도 한다. 작품의 수는 정확히 모르겠다. 예전에는 하루에 수십 장의 드로잉을 하고 작품도 많이 그려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많이 있다.

-작품 판매 후 수입이 발생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삶의 가치와 연결되는 질문 같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 재료, 읽은 책, 이동 수단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누리는 모든 것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묻어나 있다고 본다. 결국 내가 지금 이 곳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나의 노력, 부모님의 노력.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모든 노동자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분들이 조금 더 존중받고 본인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태고 싶다. 그리고 요즈음 기타 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기타를 장만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년 군에 입대할 것이다. 전역 후의 삶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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