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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22 11:33

건강 위한 운동, 무리하면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 높일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 잡힌 식생활, 적당한 운동 등의 생활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중 운동은 체력과 뼈, 근육의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증진, 기분전환,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기에 많은 이들이 매일, 본인만의 루틴에 맞춰 운동을 즐기고 있다.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

이때 적절한 운동은 신체 전반에 걸쳐 이로움을 가져다주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덤벨 등 무거운 운동을 드는 운동, 스쿼트, 런지 등은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복압이 상승하면서 다리에 많은 혈액이 몰리게 하여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다가 차근차근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지정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오래 걷고 달려야 하는 등 다리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은 피하고 스트레칭, 요가, 걷기, 수영 등 다리 부담이 적은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피로 완화 및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운동들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하더라도 하지정맥류 질환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다.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 일찍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손상으로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다리 정맥 내 정체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증상 자체만으로도 일상에 지장을 주지만 방치할 경우 나아가 피부변색, 궤양, 염증, 혈전 등 2차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간혹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을 때 예방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운동은 하지정맥류의 예방법이지 치료방법은 아니다”라며 “손상된 판막은 스스로 복원 및 재생되지 않기에 질환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대처하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정맥류 치료에 쓰이는 방법으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요법과 레이저, 고주파 등 수술적 요법 등 다양한 것들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환자별 원인, 문제 혈관의 위치와 생김새, 생활습관,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하여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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