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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4.21 20:27

뮤지컬 ‘웃는 남자’, 박효신-박은태-박강현-민영기-양준모-신영숙-김소향-이수빈-유소리 등 캐릭터 영상 공개

▲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영상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영상미부터 작품의 메시지까지 모두 압축한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21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날 오후 2시 진행될 대망의 1차 티켓 오픈을 맞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뮤지컬 ‘웃는 남자’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공개된 ‘웃는 남자’의 캐릭터 영상은 극 중 넘버 ‘Can It Be?’(캔잇비?)의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목도리로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린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이 뒤돌아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난 15일 공개한 티저 영상과 이어지는 듯한 캐릭터 영상의 도입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해당 영상에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한다.

이어, 서커스 단원들 사이로 걸어오는 그윈플렌 역의 박은태와 흩날리는 하얀 눈을 고요히 응시하는 그윈플렌 역의 박강현의 모습이 비치며 극 중 기구한 운명을 지닌 그윈플렌의 내면의 고독을 함축적으로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우르수스' 역의 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 역의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의 이수빈, 유소리, '데이빗경' 역의 최성원, 김승대, '페드로' 역의 이상준, ‘앤 여왕’ 역의 진도희, 김영주는 환희와 고통, 그리고 욕망을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하게 펼쳐낸다. 이들은 인간 기저의 본성에 가장 가까운 감정이라 일컬어지는 희로애락을 표현해내 인간의 존엄성을 담아낸 작품의 메시지를 극명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미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모습의 배우들은 작품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며 또 한 번의 ‘웃는 남자’ 신드롬을 예고했다.

에스컬레이트되는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목도리를 벗고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는 그윈플렌과 영상 초반과는 상반되는 감정을 표현한 배우들의 모습이 교차 편집된 영상의 후반부는 인간의 양면성과 작품 특유의 드라마틱한 서사 전개를 오롯이 담아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세기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원작 소설의 문장과 함께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에는 삶의 터전인 서커스 공연장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선 채로 날리는 하얀 눈을 응시하는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의 모습이 담겨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작품 서사에 스며들게 한다.

실제 공연 무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의 영상미와 극 중 캐릭터를 십분 살린 배우들의 열연으로 꽉 채워진 뮤지컬 ‘웃는 남자’의 캐릭터 영상은 오는 6월 10일 개막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위대한 거장이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창조하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아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해 2018년 월드 프리미어와 2020년 재연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세종문화티켓, 멜론 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대망의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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