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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21 14:52

가상경제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 가상 토지 분양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듀플래닛(Duplanet)’이 20일부터 사용자들의 활동 공간이 될 가상 토지 분양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듀플래닛은 국내 1세대 AI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 이하 바이브)가 자사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정식 플랫폼 론칭에 앞서 가상 토지 분양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이번 토지 분양은 실제 서울 시내 70만여 개 필지를 가상으로 구축해 필지 단위로 시행한다. 분양 가격은 필지 당 공시지가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해 현실 경제 상황과 연계를 강화했으며, 주요 공공건물이나 관광지 등은 본래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듀플래닛 관계자는 "실제 공시지가의 10만분의 1을 적용한 필지 별 평균 분양 가격은 2만5천 원이다. 전체 필지의 73%인 50만 개는 최저 가격인 5천 원으로 일괄 책정됐으며, 공시지가 10억 원 이하인 필지가 이에 해당한다"라며 "1만 원에서 20만 원대 필지가 18만여 개, 20만 원대 이상인 필지는 약 1만여 개다. 가장 비싼 땅은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자리로, 총 면적 541,447㎡이며 약 7천만 원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듀플래닛 사용자들은 가상 공간에 토지나 건물 등을 소유하거나 임차해 비즈니스와 쇼핑,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듀플래닛 토지는 상반기 중 론칭할 듀플래닛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고, 5월 15일까지 분양 당첨자 계약이 완료되면 이후 잔여 토지는 개별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듀플래닛은 자체 가상화폐인 ‘타래’를 발행하고 디지털 콘텐츠에 NFT를 도입해 메타버스 가상 경제 플랫폼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실뭉치 등을 세는 단위에서 명칭을 따온 타래는 듀플래닛 내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화폐로, 원화와 1:1 교환 비율로 판매하며 구매자들은 쓰고 남은 타래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과거 싸이월드의 지불 수단인 ‘도토리’와 유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 및 가치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향후 ICO 등을 통한 코인 생태계로의 전환을 염두에 뒀다"고 전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의 토지 문서나 사용자들이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디지털 콘텐츠들은 NFT를 적용해 소유권과 거래의 안전성을 높였다.  

듀플래닛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가상 경제는 기존의 메타버스와 달리 인터넷 포털이나 커머스 플랫폼과 유사하며, 여기에 실제 공간을 이식해 현실과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한다. 

바이브 이재용 대표는 "토지 분양은 시작에 불과하다. 듀플래닛은 가상 부동산 플랫폼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의 확장’을 가치로 하는 가상 경제 플랫폼으로, 코인이나 NFT를 잘 모르는 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사용자간 거래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를 추가하고, 3D 공간 구축, 아바타, 채팅 등 기능 개발을 완료해 8월에는 전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브는 토지를 분양 받은 이들이 사업이나 임대 등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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