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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19 16:53

따뜻해지는 날씨에도 발이 시리고 저리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다른 지역에 비해 봄이 빠르게 찾아오는 남쪽지역은 벌써부터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날이 있고 한 낮엔 반팔을 입은 사람도 종종 찾아볼 수 있게 됐다.

▲ 편하지의원창원 김기년 원장

그런데 날이 따뜻해지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한겨울처럼 발이 시리고 저려 잠을 잘 때에도 꼭 양말을 신어야 하거나 집안에서는 난방을 켜 두어야 하는 이도 존재한다. 

보통 발이 시리고 저리면 수족냉증을 의심하게 되는데 수족냉증은 혈액이 신체 말단에 위치한 미세혈관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족냉증이 있을 때에는 미세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반신욕이나 족욕 등이 있다.

단,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라면 반신욕, 족욕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내에 위치한 판막이 망가져 생기는 질환인데 심장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반대방향으로 역류하는 것이 원인이며 역류하는 혈액에 의해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고, 부풀고 비틀리게 되어 종종 다리 피부 겉으로 이렇게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혈관이 관찰되기도 한다.

편하지의원창원 김기년 원장은 “다리 정맥혈관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발이나 다리의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역류하는 혈액도 덩달아 증가한다”며 “역류가 심해질수록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발이 자주 시리고 저리다면 족욕이나 반신욕을 우선하기보다 발이 시리고 저린 원인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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