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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18 11:56

ADHD는 소아정신과 질환, 맞춤치료방법으로 조기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떠들썩한 성격과 과한 장난기, 흔히 8-9세의 아이들에게 볼 수 있는 활달한 모습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이와 같이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권위자의 통제에 따르지만, ADHD 경향이 있는 아이들은 이 통제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수유점 조성우 원장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써,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데 이를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및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또한, 과제 수행을 어려워하며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또래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크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진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곤 하는데, 이는 성인 ADHD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성인기까지 ADHD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과잉행동은 줄어들더라도 충동성이나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업무처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서 ADHD 증세가 나타났다면 우울증 등 동반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흔히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노력하기보다는 소아정신과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은 후 증상에 맞는 ADHD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정신의학과적인 문제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사회성 발달, 학습능력 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순한 약물치료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개개인에 따라 발병 원인에 초점을 맞춰 체계적인 진단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외에도 놀이치료, 사회기술 훈련, 부모행동 수정훈련 등이 존재한다.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수유점 조성우 원장은 “ADHD나 틱장애, 강박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바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ADHD는 아동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부모의 대처가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안정감을 만들어주고, 심리적인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가중되지 않도록 아이에게 지나친 훈육이나 감정이 섞인 타이름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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