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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4.01 15:20

임플란트, 기술만큼 의료진 임상경험 무시 못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임플란트는 충치나 잇몸질환, 외상으로 인해 손실된 치아를 대신하기 위한 인공치아이다. 금속 구조물을 잇몸 뼈에 직접 식립한 다음, 다른 구조물들을 채결해 임플란트를 완성하게 되는데, 한번 식립하면 그 위치를 수정하기 어려워 초기 치료 단계부터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 가브리엘치과 김창욱 대표원장

인공 치근의 재료는 티타늄인데, 생체친화적인 티타늄은 알레르기나 기타 부작용이 적고, 치조골이 거부감 없이 달라붙어 임플란트를 단단히 고정시켜 주게 된다. 인공 치근과 잇몸 뼈의 골 융합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나머지 구조물을 채결하는 것이다. 결국 임플란트의 성패는 인공 치근과 임플란트가 얼마나 잘 적응하고 융합 되는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생체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약한 경우, 티타늄 주변으로 뼈 입자들이 재생되지 못하고 염증이 나타나 오히려 감소하여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자연적으로 탈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치과들은 3D CT같은 첨단 의료 기기를 활용하여 환자들의 구강 내 해부학적 구조를 면밀히 파악 후 신중하게 식립 위치를 선정한다. 정밀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를 심기에 뼈의 상태가 양호한지 알 수 있다.

발전된 의료기구로 임상 정보를 잘 취득하더라도 의료진의 작은 선택이 환자가 부담해야 할 결과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변화될 구강 환경과 예상할 수 있는 치아들의 이동경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송파구 가브리엘치과의원 김창욱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식립은 단지 치아가 없는 자리에 인공구조물을 심는게 개념보다 잔존해 있는 자연치아들의 수명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해 위치를 선정,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의료기기가 발전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나, 시술자의 역량도 무시할 수 없음으로 환자입장에선 보다 다방면에서 치과를 선정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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