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4.04 13:13

'신의 선물' 시사회, 김기덕의 각본과 문시현의 섬세함이 준 따뜻한 조화

아이를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자의 이야기, 생명과 구원 화두 던져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인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진 여인의 만남과 구원을 그린 영화 '신의 선물' 언론 시사회가 4일 오전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문시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의 선물'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은우 분)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재수생(전수진 분)의 아이를 키우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두 여자의 이야기와 그들의 남자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들을 위협하는 남자들을 통해 구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질문하는 영화다.

▲ 영화 '신의 선물'을 제작한 김기덕 감독과 문시현 감독, 출연진 ⓒ스타데일리뉴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에서 파격적인 1인 2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은우와 드라마 '응급남녀'에 출연한 전수진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을 보인 문시현 감독의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다.

'신의 선물' 제작자이자 각본을 쓴 김기덕 감독은 "생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대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랑을 부탁했고 연출을 한 문시현 감독은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영화 속에서 직접 영화가 주는 답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 영화의 화두였던 '구원'과 그를 다루는 '불편해보이는' 시선을 여성감독의 섬세함으로 극복한 '신의 선물'은 개봉을 앞둔 '한공주'와 더불어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영화의 희망이 역시 작은 영화에 있다는 점을 또다시 확인시킨 작품이다.

'신의 선물'은 오는 4월 10일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