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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3.07 14:47

발목인대파열, 발목 삐끗한 후 통증 및 부종 발생하면 의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과도하게 꺾어지면서 발목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발목염좌’라 한다. ‘발목을 접질렸다’, '발목을 삐었다'라고 통용되는 발목염좌는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통증이 경미한 발목염좌는 휴식 및 찜질, 고정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렇지만 통증이 심하고 부종, 멍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발목인대에 파열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발목염좌는 발목인대에 어느 정도의 손상이 발생했느냐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다. 1도의 발목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난 정도로 통증도 가볍고 보행도 가능하다. 2도 발목염좌는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를 뜻한다.

발목에 심한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정상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3도 발목염좌는 발목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이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인대의 파열 정도는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 치료 방식을 적용한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2도, 3도의 발목인대파열은 발목에 느껴지는 심한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상태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1도의 발목염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발목염좌라고 해도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 만성 발목염좌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수술 치료가 필요한 발목인대파열은 발목 관절의 상태에 따라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 후에는 발목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약해진 근력을 다시 강화하는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민 원장은 "대처가 미흡한 발목염좌 및 발목인대파열은 발목 관절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어 발목 연골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라며 "발목염좌 및 발목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발목이 보호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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