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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28 17:27

치주질환, 철저한 관리로 예방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다빈도 상병 1위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으로, 2위인 기관지염 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위에 치우우식증, 10위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등이 이름을 올려 구강관련 질환이 매우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주질환이란, 잇몸과 치아, 치조골 등에 염증 등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이 가장 대표적이다.

▲ 서울진이치과 진주영 원장

1단계인 치은염이 치주질환의 가장 초기 증상을 말한다. 잇몸에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특징이 있다. 2단계 치주염은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손상되는 단계로, 고름과 구취, 통증이 동반된다. 여기서 더 악화되면 말기치주염으로 분류하며 치조골이 손실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고 치아가 흔들려 빠지게 된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것은 치아 하나에서만 질환이 생기지 않고, 주변 치아로 옮겨가 동시다발적으로 치아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통증이 있다가 일시적으로 나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치주질환을 자각하기 힘들고, 통증이 이미 시작됐을 때는 악화된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치주질환은 임신한 상태나 영양 불균형, 당뇨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동반될 때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치주질환 예방과 관리는 정기검진과 조기치료가 가장 핵심적이다. 특히, 스케일링은 세균인 플라그가 굳어진 치석을 없애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기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검진, 스케일링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잇몸 아래쪽까지 치석이 깊숙히 존재하여 치근과 잇몸이 오염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치주 소파술이나 치근 활택술 같은 깊이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지 치주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통증을 이미 자각한 단계에서는 치주질환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치주질환 초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조기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말기까지 이어지면 치아가 손실될 위험이 높고 임플란트 시술과 함께 복잡한 골이식까지 고려해야 한다.

서울진이치과의원 진주영 원장은 “평소 칫솔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 사이를 청결하게 하고, 치아를 손상시키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라며 “1년 1~3회 정도 스케일링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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