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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2.02.24 09:28

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김성규-이재환 3人3色 매력

▲ 뮤지컬 '엑스칼리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 주인공 '아더'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김준수, 김성규, 이재환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2019년 초연을 시작으로 재연과 이번 재연 앙코르 공연에 이르기까지 '엑스칼리버'는 모든 시즌에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은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과 평단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엑스칼리버'는 아더를 희대의 영웅이 아닌 자신의 운명에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하며 아더가 겪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속 아더는 다양한 상황과 사건들을 마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그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매회 다채로운 모습을 발현하며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 초연부터 모든 공연에 참석한 김준수는 물론, 재연 앙코르를 통해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물들이는 아더 역의 김성규, 이재환은 삼인삼색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초연 무대를 통해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를 생생하게 재현해낸 김준수. 이미 세 번의 '엑스칼리버'의 무대에 오르는 그는 일명 '아더의 정석'이라 불리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출연 작품마다 파격적인 비주얼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한국 뮤지컬계의 큰 자산이 된 김준수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다. 그는 이번 '엑스칼리버' 무대에서 자신의 온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넘버별로 다양하게 변하는 아더의 감정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깊어진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이끌어 나간다.

김성규는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가진 청년 '아더'를 완벽하게 탄생시키며 탄탄한 실력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올슉업', 연극 '아마데우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엑스칼리버'에서 김성규는 갓 성인이 된 청년 아더가 마주한 무거운 현실과 참담한 배신 앞에 고뇌하고 다시금 용기를 얻는 제왕이 되기까지 그만의 성장 스토리를 연기력과 가창력을 바탕으로 풍부하게 표현해 냈다. 본인만의 아더를 매력적이고 설득력 넘치게 탄생시킨 그는 한층 짙어진 감정 연기는 물론 방대한 서사를 밀도있게 끌고 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매력이 압권인 이재환은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에너지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더'로 분해 사랑 받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실력파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메인 보컬로 뮤지컬 '드라큘라', '잭더리퍼', '타이타닉' 등 꾸준히 뮤지컬 경험을 쌓아온 그는 이번 '엑스칼리버'를 통해 뛰어나게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쌓았다는 평이다. 극 중 초반 해맑고 쾌활한 소년 아더의 싱그러운 매력을 전하는 동시에 화려하고 날렵한 검술 액션을 완벽히 살려내며 반전 매력을 뽑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작품 속 아더는 새로운 이재환의 '인생 캐릭터'로 불리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평범한 한 인간이 역경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통해 광활해진 고대 영국 전설의 시공간을 풍부하게 재연했다. 특히 넓고 깊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프로시니엄을 감싼 고목들은 수천 년의 세월을 담아낸 동시에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마법 장면을 생생하게 구현해내 종합 예술적인 장르로서 특별한 기회를 선물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연 앙코르 공연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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