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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
2022년 02월 17일 (목) 0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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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뮤지컬 ‘레베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마지막 공연까지 10여일을 앞둔 뮤지컬 '레베카'의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뮤지컬 ‘레베카’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스토리로 관객을 맨덜리 저택으로 단숨에 인도한다.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1938년 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소설은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1940년 동명의 영화로 재탄생되며 유명세를 치뤘다. 

무엇보다 '레베카'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관객들로 하여금 러닝타임 내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 '나(I)'. 그녀가 죽은 레베카의 흔적이 남겨진 맨덜리 저택에서 댄버스 부인을 만나며 감춰진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깨닳고 한 인간으로서 성숙하며 이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남긴다. 

비밀스러운 맨덜리 저택을 가장 효과적으로 담아낸 뮤지컬 ‘레베카’의 회전 발코니 무대는 작품의 백미로 꼽히며 관객을 매료시킨다.

‘레베카’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무대 위 맨덜리 저택이 풍기는 서늘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공연의 대표적인 심볼로 불리는 회전하는 발코니는 공연 내내 거대한 아우리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극중 '나(I)'와 댄버스 부인이 대립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는 대표장면 '레베카' 장면에서 무대를 매끄럽게 회전하며 ‘레베카’를 집어삼킨 바다의 거센 바람을 더한 발코니 무대는 마치 관객이 맨덜리 저택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맨덜리 저택의 회전 발코니 무대는 자동 턴 테이블 자동을 사용하지 않고, 100% 사람의 힘으로 움직인다. 무대 세트의 양 쪽 기둥에 전환수가 각각 자리하고, 약속된 시점에서 회전과 이동을 한다. 이에 대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기계로 하는 것 보다 더 훌륭하게 음악의 리듬과 템포에 맞춰 전환하는 전환수들의 섬세한 운전에 의해 매혹적인 장면이 만들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시선을 사로잡는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저택, '나(I)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담아낸 그림을 표현한 영상, 무대를 감싸고 있는 고풍스러운 액자 등 한국 프로덕션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와 송승규 영상디자이너의 손 끝에서 탄생한 무대는 맨덜리 저택이 지닌 비밀을 긴박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탄생시키며 강렬한 악센트를 더한다.

작품에 강한 생명력을 부여하며 관객을 몰입시키는 입체적인 극 중 캐릭터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레베카'가 대중과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활약이다. 특히 '레베카'는 입체적인 조연 캐릭터와 이를 탄생시킨 조연 라인업을 더하며 그야말로 대작 뮤지컬을 완성했다. '레베카'의 모든 캐릭터들은 단편적인 서사가 아닌 독립적으로 서사를 가진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는 작품의 치밀한 전개와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다.

레베카의 사촌이자 그녀와 내연 관계를 맡고 있는 '잭 파벨'은 뮤지컬 장르를 망라하여 가장 매력적인 악역 중 한 인물로 꼽힌다. ‘레베카'에 다섯 시즌 동안 함께해온 최민철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는 이창용은 비열한 속내를 감추고 막심과 '나(I)'에게 접근하는 잭 파벨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내공을 입증한다. 또한 '레베카'의 씬스틸러로 '나(I)'의 이전 고용주이자 소란스럽고 수다스러운 미국 부유층 여성 '반 호프 부인'은 작품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존재감을 선보인다. 반 호프 부인 역의 김지선, 한유란은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류수화와 김경선은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을 가진 막심의 누이 베아트리체로 분해 작품 서사 전개에 따라 잔잔하지만 깊고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문성혁과 변희상, 임정모는 ‘나(I)’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는 가일즈, 프랭크 트롤리 역으로 각 분해 관객에게 직접 위로를 전하는 듯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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