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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16 14:52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대인관계 스트레스, 치료할 수 있을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는 인간의 삶 중 대부분의 영역에 존재하고 있어 정도가 다를 뿐 누구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이러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심각한 곳으로는 직장이 꼽힌다. 직장은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으로, 서로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며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데,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달라 갈등과 대립이 일어날 수 있으며, 성과가 반영되는 업무 체계로 인한 과도한 경쟁과 상하관계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불합리한 요소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 마인드온정신건강의학과 양정우 원장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원인이 되는 대상을 제거하거나, 관계를 개선하는 등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보통의 스트레스와 달리, 같이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동료 또는 상사와의 대인관계에서 나타날 때가 많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단순한 스트레스에서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스로 스트레스의 악화를 막기 위한 세심한 관리들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는 등의 기분전환을 통해 일상 속 여유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과 영양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수면패턴을 지켜 신체적인 건강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동반되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지체 없이 의료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마인드온정신건강의학과의원 양정우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란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심리적 자극으로, 적당한 정도라면 긴장감과 각종 자극을 불러일으켜 학업이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정도가 과하고 기간이 길어질 경우 2차적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신과에서는 직장 내 스트레스 치료법으로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고 평정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이완훈련, 부정적인 사고를 변화시켜 여러 정신적 질환의 해결을 유도하는 인지치료 등이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원장은 “직장 내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당장의 해결 보다는 앞으로의 대처법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사람관계에 있어서는 완벽함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을 내려두고,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 대해서는 거절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앞으로의 직장 생활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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