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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10 12:47

잔변감 심하고 복부팽만감 지속될 때,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나 변비에 시달리는 경우, 그리고 변을 본 후에도 덜 본 듯한 잔변감이 심하거나 복부팽만감이 지속될 때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고려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축에 속하는데,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을 명확히 밝힐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를 받아도 복부에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

이런 상태에서 환자는 반복적으로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등의 배변습관 변화, 배변 후 잔변감, 아랫배가스 등 불쾌한 소화기 증상을 겪게 되기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주로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배변 습관이 바뀌는 설사형과 변비형, 아랫배가스가 차고 방귀가 심해지기도 하는 가스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지속적으로 겪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위강한의원 목동점 박영화 원장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의 불편이 크므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식이요법을 하는 등의 생활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또 대장이 과민해진 상태를 본질적인 문제로 보고, 장의 민감성이 높아진 이유를 찾아 꾸준히 의료진의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진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개인증상 파악을 위한 상담과 꼼꼼한 진단 등으로 원인에 맞는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위장 소장의 소화력 저하가 문제가 되어 장이 예민해진 상태라면 위장 운동성 등 전반적인 소화력 강화를 돕는 한약처방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유형은 먹은 음식물이 위-소장을 거치는 동안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넘어와 자극을 유발하는 것이므로 위장과 소장 기능부터 개선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다른 유형으로는 자율신경실조형이 있다.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에 따라 대장 감각의 역치가 감소한 것이 특징으로 이 역시 그에 맞는 처방으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이렇듯 예민해진 장을 바르게 만드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법 적용이 필요하고, 개인상태에 따른 올바른 생활관리법으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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