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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2.09 17:01

재발하면 더 심해지는 건선, 각질 관리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대 청년 이 씨는 최근 다시 찾아온 건선 탓에 고민이 깊다. 재발한 건선은 처음 증상이 올라왔을 때보다 그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도 더 심한 데다가 증상 부위도 이전보다 더 넓게 퍼져서 나타났다. 특히 허물 벗듯이 계속 쏟아지는 각질 때문에 주위에서 따가운 시선까지 받게 돼 심리적으로도 고통이 심하다.  

▲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원장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을 주 증상으로 동반하는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두피, 엉덩이 등 일상에서 자극이 잦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정상 피부와 뚜렷하게 경계를 나타내는 것이 병변의 특징이다.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한의사는 “건선의 증상을 잡으려면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 생활 습관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선 병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행동은 최소화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 억지로 떼어내거나 때를 미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만큼 실내 습도를 50~60%로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 또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학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처음 발병하는 국내 건선 환자의 연령이 20대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건선 환자 중 20대는 약 35%를 차지하고 있어 두 번째인 10대(22.3%)와 세 번째 30대(18.2%)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렇게 20대에 건선 환자가 집중된 분포는 일반적으로 과로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회 초년생의 라이플 스타일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 잦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도 20대 건선 환자가 많은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20대에 발병한 건선이 30대 이후로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을 파악해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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