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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2.01.30 09:48

복잡하고 다양한 성병 원인과 증상, 검사로 밝힌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성병은 임상적 양상이나 병변이 생식기에 나타나는 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이라는 용어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임질이나 매독이 대표적인 성병으로 꼽혔다. 그러나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매독이 거의 사라졌으며 최근에는 클라미디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의 질환이 발생 빈도가 높아진 상태다.

▲ 골드만비뇨기과의원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

성병은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협착, 전립선염 등의 비뇨기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만성적인 배뇨장애나 조루,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병은 원인균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이는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성병을 유발하는 원인균의 형태에 따른 분류로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원충 감염, 기생충 감염 등이 있다.

성병 감염 시 흔하게 나타나는 주된 증상으로 미열, 몸살 기운, 통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매독, 임질, 바이러스 감염의 전구 증상으로 자주 관찰된다. 또 회음부나 배뇨 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질이나 요도염에 감염될 경우 남성은 요도 끝에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경험을 갖는다. 매독이나 헤르페스 발병 시 궤양 또는 회음부 등에 수포나 궤양이 발생한다. 콘딜로마는 일명 곤지름으로 불리는 질환인데 성기에 사마귀 모양의 임상적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다양한 성병의 종류와 증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문진 및 육안 검사, 정밀 검사 등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환자의 현재 상태와 병력을 확인하여 진단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수포나 궤양처럼 피부병변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성병 유형을 파악하는 주요 검사로 균배양검사, Multi-PCR 검사, 소변 염증 검사, 혈액 항체 검사, 요도 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균배양검사는 감염 의심 부위의 분비물로 균을 배양하고 확인하는 방법이다. Multi-PCR 검사는 균의 유전자를 증폭하여 찾아내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다. 특히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모호한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하며 동반 감염된 다른 균까지도 검출이 가능하다. 요도 내시경 검사는 요도에 콘딜로마가 발생한 경우 요도 입구나 안쪽까지 퍼진 바이러스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골드만비뇨기과의원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은 "성병의 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균을 정확히 분석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계상 가장 흔한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먼저 시도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 약을 복용한다."며 "만약 그 기간 내에 치료되지 않으면 약에 내성이 생겼거나, 다른 균과 동반 감염이 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여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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