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2.01.24 09:47

'신과 한판' 박군, 데뷔 전 비하인드스토리 공개

▲ MBN ‘신과 한 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수 박군이 자신을 둘러싼 비하인드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N ‘신과 한 판’에 출연한 박군은 자신의 인생을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젖어있는 남자’라는 키워드에 대해 박군은 “제가 눈물로 많이 적신 것 같다. 방송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먹어볼 때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 조금만 더 늦게 돌아가셨어도 많은 것을 같이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 키워드인 ‘다른 남자의 여자’를 꺼낸 광희는 “박군이 장윤정을 이상형으로 여러 차례 뽑은 바 있다”고 전했고 이에 박군은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의 관계로 처음 뵈었는데 처음에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고기를 사주신다는 말에 반했다.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장윤정 누님이 카리스마 있으시고 상대를 잘 이끌어주신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고 최근 새로운 이상형으로 ‘도경완 같은 여자’라 말해 도경완을 당황하게 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눈치 논란’에서는 ‘바른 생활 사나이’ 박군의 애처로운 과거가 드러났다. 박군은 “학창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구 집 가서 밥도 얻어먹고 얹혀살다 보니 사랑을 받으려면 눈치라도 빨라서 예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된 것 같다. 눈치 보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다 보니 다른 분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군 생활 동안 온갖 물건을 들고 다니며 동기들에게 원성을 들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가수 데뷔 전 특전사로 근무했던 박군은 “고3 때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군대를 일반병으로 가면 집에 어머니에게 지원을 해드릴 수 없으니 2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고민이었는데 어느 날 언양 터미널로 배달을 가보니 건물 기둥에 부사관 모집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9급 공무원에 준하는 월급을 준다는 말에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부모님도 모시며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던 찰나에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박군은 “특전사에 입대한 게 가장 후회가 되는 선택이다. 어머니가 제가 15살 때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셨는데 7년도 못 사신다는 진단을 받으셨는데도 저를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7년을 버티셨다. 저에게는 웃는 모습,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다 보니 엄마가 오래 못 사시는 걸 어느 순간 잊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2년만 늦게 군대에 갔더라면 어머니를 항상 볼 수 있었을 텐데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박군은 이날 최종 심사를 앞두고 “외삼촌 택배도 보내드려야 하고 어머니하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차례도 드려야 하고 저를 보고 힘을 얻는 분들에게 힘을 보내드리기 위해 환생하고 싶다”며 세 MC를 감동시키며 환생에 성공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