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3.28 17:36

정재영 "생각하기 싫은 상황 연기해야하는 게 힘들었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호연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촬영했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서 딸을 성폭행해 죽인 아이들을 죽이는 아버지를 연기한 정재영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재영은 28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방황하는 칼날' 언론시사회에서 "고생을 각오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막상 촬영하니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었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부모의 입장, 자신의 입장과 비교하면서 찍어야했고 생각하기도 싫은 감정과 장면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오히려 추위는 옷을 두껍게 껴 입어서 잘 견뎠다"고 말했다.

▲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출연한 정재영 ⓒ스타데일리뉴스

정재영은 또 "촬영 전 미리 상황을 생각하거나 어떤 연기를 해야겠다고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감독님이 의도하고 정확하게 찍으려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배우가 하는 것을 보고 디렉션을 바꾸는 스타일이다보니 오히려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면 '멘붕'이 오는 경우도 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차근차근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영은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는 아버지를 연기하기 위해 전과 달리 촬영장에서 전혀 '까불지' 않았다는 말도 전했다.

정재영이 출연한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10일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