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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2.24 10:02

‘궁금한 이야기 Y’ 재력가 사모님은 왜 가정부의 돈을 빌렸나

▲ 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영화 드라마에서나 볼 것 같은 강남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 매매가 50억 원에 달하는 대저택에 현정 씨(가명)는 지난 6월 가사도우미 면접을 보러 갔다. 온통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재력을 과시했던 대저택의 주인 이 씨(가명)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현정 씨를 채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채용된 이후 현정 씨에게 건넨 이 씨의 부탁은 어딘가 이상했다.

현정 씨는 고급저택에 사는 사모님에게 돈을 못 받을 일은 없겠다는 생각에 의심 없이 카드와 휴대전화를 건넸다. 그 뒤 갑자기 이 씨에게 부엌에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해보라는 뜬금없는 테스트까를 요구받았다. 그런데 그날 밤, 현정 씨 딸은 엄마의 통장 거래내역을 보고는 두 눈을 의심했다. 현정 씨가 이 씨의 집에서 요리하던 그 시각에 무려 2천 5백만 원의 카드 대출금이 낯선 이름으로 송금되었다. 돈을 받아간 이는 다름 아닌 사모님 이 씨였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날 이후, 사모님은 현정 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마치 자기 것인 양 긁어댔다. 병원비부터 고가의 명품 옷까지 현정 씨의 동의 없이 사용한 금액만 약 1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눈치 채고도, 현정 씨는 고소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이번 달 초까지도 계속 그곳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 기막힌 일은 이 씨의 대저택에서 근무하는 다섯 명의 가사도우미와 딸을 가르치는 방문교사까지 전부 다 피해자라는 사실이었다.

한 지붕 아래 모두가 당하고도 알려지지 않은 사모님의 기묘한 사기사건. 과연 이상한 대저택 안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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