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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23 13:58

퇴행성관절염 예방법 “아껴 쓰고, 비수술적 치료로 관리”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나이 들어서도 마음껏 여행 다니고,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려면 젊어서부터 ‘무릎’을 아껴 쓰는 생활습관이 필수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내 몸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속도는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 부위는 과하게 사용할 경우 30~40대의 젊은 나이에도 수명을 다할 수 있는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 서울달리자정형외과의원 장병권 원장

무릎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둘러싼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 부위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이나 손목 등 자주 사용하는 관절 부위에서 호발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과도한 운동, 외상, 잘못된 자세, 비만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상 생활 중 무릎이 뻣뻣해지면서 시린 느낌이 들면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초기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노년층에서는 일상적인 통증으로 생각해 방치하기 쉬운데 이때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악화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관절 주위에서 압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연골 손상으로 마찰음이 관찰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다리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4회 이상의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력을 단련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무릎관절에서는 걷기나 러닝, 등산 등의 운동 보다는 실내자전거, 수영 등이 도움이 되고, 양반다리나 좌식 생활 등의 생활습관도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는 만큼 피해야 한다.

서울달리자정형외과의원 장병권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지난다고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속도가 다를 뿐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 외에는 방도가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라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증상이 의심되면, 초기부터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일부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증상이나 연령, 관절 상태, 통증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선택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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