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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21 11:02

잠 자면서 잠꼬대 반복한다면… 치매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잠꼬대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자면서 심하지 않은 잠꼬대를 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꿈을 꾸는 대로 몸을 움직이고 손발을 휘젓거나 거친 욕설이나 소리를 지르는 잠꼬대는 치매의 위험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치매 위험이 높은 50대 이후에서는 꿈을 기억할 때가 많고 1주일에 한 번 이상 이런 잠꼬대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매를 진단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구로 참튼튼병원 류온화 원장

치매의 증상으로는 잠꼬대 외에도 기억력 결핍, 기억력 장애, 시간 추적 상실, 언어 장애, 인식 장애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건망증과 비슷하게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망증이라면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단서를 말해준다면 금방 떠올리지만 치매는 단서를 주어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또한 뇌의 단층 사진을 통해서 구분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라면 뇌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노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환자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류온화 원장은 “치매 환자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건망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40~50대에도 조기 진단을 통해 위험 인자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치매는 치매 평가 기억력 검사(MMSE), CDR(치매 진단표), GDS(인지장애평가), BDI(우울증 검사), K-IADL(도구적 일상생활 지표), SNSB(신경심리평가), MRI(뇌의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 MRA(뇌혈관의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 TCD(두개 내 혈류 검사) 등 총 9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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