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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20 16:21

비만, 과하면 치료해야 할 질병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는 겨울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운동시설 등을 마음 놓고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평소보다 체중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상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체중 증가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가 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체중에 민감한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을 마치 ‘게으름의 산물’인 것처럼 바라보는 경우가 있지만 비만은 매우 다양한 이유에서 발생하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식욕 조절 중추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쿠싱증후군 등 내분비질환에 걸리면 개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비만이 될 수 있다.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다가 식욕이 증진되어 비만이 되기도 한다.

▲ CF의원 최명석 대표원장

비만은 체지방이 매우 많이 증가할 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고혈당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관절, 생식 고나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이나 담석증을 동반하거나 일부 암 질환,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당장 건강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해도 비만인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만 치료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며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하게 감량하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되면 신체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의 성공 확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라면 매우 주의해야 하는데, 잘못된 방법으로 과격한 운동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무릎이나 발목의 인대와 관절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식단 조절 또한 칼로리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많이 감량될 수는 있지만, 그 후 정상적인 식단으로 돌아가게 되면 체중이 더 많이 불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실패를 반복할 경우, 우울감이나 식이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체중 감량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CF의원 관악점 최명석 대표원장은 “고도 비만 환자들의 경우, 각종 매체에 소개 되는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할 경우, 운동을 하다가 인대나 근육에 부상을 입거나 비만 합병증이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알맞은 비만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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