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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12.20 15:48

'뭉쳐야 찬다 2' 안정환 감독, “갈 길이 멀다” 전국 제패 향한 험난한 발걸음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어제(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가 첫 대회 출전을 2주 남기고 전국 대회 우승팀을 상대로 불꽃 튀는 투지를 발휘했다.

이날 안정환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시작부터 전설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안정환 감독의 선물을 주기 위해 필드 위에 산타 할아버지로 분장한 이형택이 등장,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에 ‘어쩌다벤져스’는 “선물이야, 선물!”이라며 환호를 쏟아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어 이형택은 ‘테니스계 박지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를 용병으로 초대해 테니스부의 공백을 메웠다. 자신감 넘치는 성격과 외모까지 이형택과 똑 닮은 권순우는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테니스 선후배의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를 뽐내 폭소를 안겼다.

 

더불어 그는 ‘어쩌다벤져스’의 에이스 이대훈, 허민호를 상대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축구 실력을 검증해 감코진(감독+코치진)의 만족스러운 미소를 이끌어냈다.

한편, ‘어쩌다벤져스’가 참가할 대회가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안정환 감독은 전국 제패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전국 대회 우승 경력의 남부 축구회를 정식 경기 상대로 초빙했다. 특히 에이스 이장군에게 살벌한 선전포고를 날리며 엄청난 각오를 보인 남부 축구회는 전설들을 향해 폭풍 도발을 날려 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곧이어 시작된 이날의 경기에선 치열한 몸싸움의 향연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강한 견제에 들어간 남부 축구회는 연달아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며 ‘어쩌다벤져스’는 물론 감코진까지 당황스럽게 했다. 전반전 후반 상대 팀에게 아쉬운 선취점을 내준 전설들은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지만 동점 골에는 실패했다. 안정환 감독은 “오늘 꼭 안 이겨도 된다”며 “뒤집으려고 최선을 다 해주세요”라고 전설들을 다독였다.

절치부심한 전설들은 후반전에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태환과 이장군은 위치를 바꿔 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했고 모태범은 상대 팀과의 몸싸움에도 절대 밀리지 않고 공을 무사히 사수했다. 특급 용병 권순우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여러 차례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내며 맹활약, 테니스부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전설들의 불꽃 튀는 투지에도 상대 팀은 날카로운 슈팅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후반전에만 두 개의 추가 골을 기록했고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경기를 보는 동안 “갈 길이 멀다”며 씁쓸한 한숨을 쉬었던 안정환 감독은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전설들에게 “다음에 실수 안하면 된다”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더불어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는 어려운 경기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열심히 뛰었던 모태범이 선정됐다. 모태범은 “몸싸움 더 열심히 하는 곰치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특유의 잔망 넘치는 포즈로 첫 MOM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전설들의 11번째 정식 경기는 ‘어쩌다벤져스’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던 예방 주사 같은 경기였다.

다음 주, 대회 출전을 앞두고 안정환 감독의 날카로운 비디오 분석으로 변화를 맞이하는 전설들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는 오는 26일(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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