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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2.06 15:18

'세상에 이런 일이' 곰탕만 먹고 사는 할아버지와 못 말리는 견공들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7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하얀 국물 곰탕만 먹고 사는 임종섭 할아버지와 못 말리는 견공들을 소개한다.

‘하얀 국물 곰탕면’ 하나만 먹는 천하장사 할아버지

하얀 국물의 구수한 맛으로 유명한 ‘곰탕 컵라면’만 먹고 사는 천하장사가 있다는 제보에 ‘순간포착’ 제작진은 임종섭(70세) 할아버지를 찾았다.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40kg 쌀 가마도 번쩍 들고, 장작도 팬다는 할아버지는 마을에선 청년이라고 불린다. 

동네 어르신들의 홍반장인 할아버지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힘쓰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도움을 주고 있다. 걱정 가득한 여동생이 먹을 수 있을 만한 음식을 내어 와도 어쩔 수 없이 사양해야만 한다고 한다. 컵라면 외의 음식을 '안'먹는 게 아니라 '못'먹는다고 하는데, 오직 컵라면만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단다. 

이처럼 특이한 끼니 때우기의 시작은 1년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기간 건축 일을 하며 제대로 된 식습관을 가지지 못했던 터라 결국 위궤양으로 인한 유문폐색 진단을 받았었다는 할아버지는 위장 절제술을 했지만 증상은 악화되었고 음식을 일체 못 먹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담백한 간 덕분인지 유일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이 하얀 국물 컵라면이었다. 심지어 라면을 30분의 시간을 들여 불려 먹는다는 할아버지는 현재 어떤 상태이며 치료법이 있는 것일지, 임종섭 할아버지의 사연을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절대 싫어 犬들 ? 예삐와 몽돌이

최근 제작진은 무언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싶으면 180도 변한다는 견공들을 만났다. 평소에는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견공들, 예삐(2살, 수컷)와 몽돌이(10살, 수컷)가 주인공이다.

널찍한 마당을 돌아다니며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예삐(2살,수컷)는 평소에는 보호자를 잘 따르다가도 밥 시간만 되면 돌변한다고 한다. 밥그릇을 내려놓는 순간 사나운 모습으로 변해 주위 사람들을 공격하고 물기까지 했다. 보호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밥그릇을 가져다줘도 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파헤쳐본다.

그런가하면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 터줏대감인 몽돌이(10세, 수컷) 역시 싫으면 하는 특별한 행동이 있다. 보호자의 곁에선 발랄하게 돌아다니다가도, 옆집 아저씨를 만나는 순간 갑자기 잠이 든다는데, 눈을 질끈 감은 채 고개까지 떨군다. 옆집 아저씨가 몽돌이에게 잔소리를 할 때마다 몽돌이는 '잠든 척'으로 곤란한 상황을 모면한다.

싫으면 변하는 호불호가 확실한 견공 두 마리의 일상 회복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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