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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1.18 10:00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신출귀몰 경성 피스톨, ‘경성의 홍길동’ 김상옥은 누구?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영화 '암살'과 '밀정'의 모티브가 됐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다섯 번째 이야기 '1 vs 1000의 사나이 : 신출귀몰 경성 피스톨' 편이 17일 밤 방송된다.

경성을 뒤흔든 종로경찰서 폭파사건

1923년 1월 12일 밤, 어둑한 종로 거리에 술에 취한 남자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적인 풍경도 잠시, ‘쾅!’ 하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땅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고 코를 찌르는 화약 냄새와 자욱한 연기로 거리는 한순간에 아비규환 상태가 된다. 누군가 한 건물에 폭탄을 던진 것이다.

공격을 받은 건물은 당시 일제의 잔인한 고문으로 악명이 높았던 ‘종로경찰서’였다. 한번 들어가면 산송장이 되어 나온다는 공포의 상징,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경성 시내 모든 경찰서에 초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일본 경찰들은 얼마 안 가서 용의자를 특정했다. 그들이 지목한 용의자는 바로 3년 전 조선총독부 총독 저격을 시도했던 ‘김상옥’이었다. 일제가 눈에 불을 켜고 잡으려 했지만 매번 신출귀몰한 재주로 빠져나가며 ‘경성의 홍길동’이라고 불렸던 김상옥이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에 온 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운명의 그날, 1 vs 1000의 결투

이번엔 절대 놓칠 수 없다며 물샐 틈 없는 그물망을 펼친 일본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상옥의 은신처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내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김상옥 한 명을 잡기 위해 주택가를 4중으로 포위한 일본 경찰은 무려 천여 명으로 전무후무한 1대 1000의 결투가 시작된다. 끝없이 밀려드는 적을 향해 홀로 쌍권총을 들고 맞서는 김상옥, 마지막 순간까지 총구를 내리지 않았던 그가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vs 1000의 사나이 : 신출귀몰 경성 피스톨' 편은 11월 1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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