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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3.21 11:52

유재석 영입, SM YG 스타쉽 '마지막 단추' 누가 채울까?

SM, YG, 스타쉽 등 제의.. 유재석 앞세워 '예능 제작'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최근 엔터테인먼트계에서는 '누가 유재석을 품느냐?'가 최대의 관심이 되고 있다. 대형 기획사들이 유재석에게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고 유재석 본인도 '마이 웨이'가 아닌 소속사로 방향을 틀 가능성을 보이면서 '유재석 영입전'이 엔터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현 시점에서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손에 쥔 격이라 할 수 있다. '유재석'이라는 이름이 어느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닌 MC의 대명사인데다 그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하며 뭐니뭐니해도 회사의 이미지가 '유재석'이라는 이름 하나로 엄청난 상승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에게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형 기획사들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그들은 유재석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일까?

▲ 대형 기획사들의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유재석 ⓒ스타데일리뉴스
먼저 가장 먼저 영입 제안 소식이 전해진 YG부터 살펴보자. YG는 최근 차승원, 장현성, 임예진 등 연기자 영입을 시작했고 최근 최지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지우 영입 당시 YG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결국 최지우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YG는 특유의 '뒷통수 치기'를 또 선보였다.

잇단 연기자 영입은 YG로서는 빅뱅, 2NE1 등 가수 전문 엔테테인먼트 회사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 및 예능 쪽에도 폭을 넓히겠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YG가 예능인 지원 및 프로그램 제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유재석의 영입은 그야말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YG가 '무한도전 가요제' 등을 통해 '무도' 멤버들과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만약 YG가 유재석을 영입한다면 SM처럼 예능 프로 제작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MC는 당연히 유재석과 '유라인'이 될 것이다. YG의 야심이라면 충분히 유재석을 노릴 만 하다.

단, 만약 YG가 유재석 영입을 확정한다고 발표하면 또 한 번의 '뒷통수 치기'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SM도 최근 유재석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잘 알다시피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전현무 등이 소속되어 있고 예능 프로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유재석이 합류한다면 SM은 그야말로 '예능의 지배자'로 우뚝 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이가 유재석이다.

다만 과거 신동엽과 유재석이 한 소속사에 있으면서 불편한 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던 전례가 있었다는 점과 최근 SM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으며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면피용으로 유재석을 앞세운다는 따가운 눈총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SM은 유재석 영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탈세'의 눈초리를 벗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도 유재석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씨스타의 엄청난 인기로 주가를 올린 스타쉽은 역시 유재석 영입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단, YG나 SM의 공세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문제다.

▲ 유재석의 영입은 단순히 한 연예인의 영입이 아니라 예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분명한 것은 유재석의 영입은 단순히 사람을 영입하는 문제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장기 비전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

유재석을 끌어들어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이고 유재석을 앞세운 프로를 자체 제작해 예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유재석을 영입하려는 업체의 공통적인 비전이다.

유재석이 소속사로 들어갈 지, 아니면 지금처럼 1인 기획사에 남을 지는 유재석의 판단에 달려있다. 분명한 것은 유재석의 판단 하나가 어쩌면 올 하반기 예능 판도를 바꿀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승자의 앞길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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