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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피플
  • 입력 2014.03.21 10:09

서경석ㆍ서경덕 교수,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 지원

지난해부터 전 세계 돌며 지원,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재능기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한글 공부방'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방송인 서경석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 처음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가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두 사람은 이번에도 노트북, 빔프로젝트, 복합기, 책상, 학용품 등을 후원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요즘 한류 바람으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규모는 작지만 재외동포들이 힘겹게 운영하는 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 모스크바 '한글 공부방'을 지원한 서경덕 교수와 방송인 서경석(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또 "특히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고려인 3,4세들이지만 아직 한글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한글수업을 권장하는 모스크바 '한울 한글학당'에 지원을 하게되어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 일을 함께 진행하는 서경석은 "작년에 5군데 지원을 했다. 이처럼 1년에 5군데씩 지원하여 20년 동안 전 세계 100군데 '한글 공부방'을 돕는것이 최종 목표다. 한글 세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씨가 이번 '한글 공부방' 간판 디자인을 맡아 재능기부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서 교수는 "올해는 교육물품 지원 뿐만 아니라 한글로 작품 활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재능기부 받아 교실에 기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경석과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 이후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이어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6번의 지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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