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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1.04 10:37

'꼬꼬무' 1993 서해훼리호,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4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3회 '그 배를 탄 사람들, 1993 서해훼리호'에서는 거센 파도가 모든 걸 삼켜버린 그날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세 남자의 증언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0월 10일 10시,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세 남자

이번 이야기는 1993년 10월 10일, 우연히 같은 배를 타게 된 세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각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낚시여행을 온 서해 변산반도의 작은 섬 ‘위도’. 그런데, 일정을 마치고 육지로 나가려는데 파도가 심상치 않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110톤급 여객선 ‘서해훼리호’에 승선한 세 사람, 그들은 그곳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푸드덕’ 소리를 내며 바다 한가운데서 멈춰서버린 배가 급속도로 기울었고, 커다란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침몰하기 시작했다. 침몰하는 배의 갑판에서 간신히 난간을 붙잡고 매달린 남자와 선실에 갇혀버린 남자가 얼마 후 마주한 것은 차마 믿고 싶지 않은 참혹한 광경이었다. 그날,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 이야기한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른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 어느 곳에서도, 침몰한 여객선에 탄 사람들이 누구인지, 심지어 몇 명이 탔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가 타는 가족들이 직접 병원, 경찰서, 군청으로 동분서주하며 실종자를 찾아다니고, 시신 한 구가 나올 때마다 얼굴을 확인하려고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상 최악의 여객선 참사,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

사고 다음 날부터 해군과 해경, 그리고 인근 어선까지 총동원되어 수색작업에 나섰고, 시신 인양이 계속되던 어느 날, 사람들에게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배가 침몰하던 순간, 선장과 선원들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것이다. 선장을 목격했다는 제보와 관련 보도가 쏟아졌고, 검찰은 전국에 지명수배까지 내리게 된다. 사고에 대한 충격과 분노는 선장과 선원, 그 가족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고, 전 국민의 관심이 선장의 행방에 집중됐다. 그리고 사고 일주일 만에 선체 인양이 시작되고, 드디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해훼리호 안엔, 모두의 말문을 막아버린 놀라운 진실이 남아 있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꼬꼬무의 세 번째 이야기 '그 배를 탄 사람들, 1993 서해훼리호' 편은 11월 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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