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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1.11.01 09:30

'제42회 청룡영화상' 넷플릭스의 도약 두드러져... 26일 시상식

여의도 KBS홀에서 KBS2TV 생중계

▲ 제42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제42회 청룡영화상 최종 후보와 후보 작품이 발표됐다. 오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후보작품과 후보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 지난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영화들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조성희 감독의 SF '승리호'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신예 이충현 감독의 '콜'이 무려 6개 부문, 해외 팬들사이에서 느와르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넷플릭스가 42년의 역사를 가진 청룡영화상 시상식 후보로 본격 등장한 것은 올해가 처음. 여기에는 작년부터 터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크다.

극장에서 상영이 됐어야할 영화들이 지난해부터 거리두기 이상의 봉쇄와 관람 저조가 이어지자, 개봉을 포기하고 수익 보전을 위해 OTT서비스 공개로 전환한 것.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해당 작품들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큰 홍보 효과를 누렸으며 차기작에 대한 입지를 나름 굳혔다.

제42회 청룡영화상, 넷플릭스의 도약 '모가디슈'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제42회 청룡영화상의 가장 큰 이슈는 넷플릭스의 도약과 더불어 '모가디슈'(류승완 감독)가 최우수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3개 후보)에 오른 점이다.

1991년 소말리아 쿠데타가 배경인 '모가디슈'는 7월 28일 개봉 직후에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관객 증가세가 다소 둔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군의 급작스런 아프간 철군이 외신을 타면서 30년전 한국대사관 철수를 모티브로한 영화 '모가디슈'가 연일 미디어에 부각됐다. 관객수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이다. 10월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전산망 기준으로 '모가디슈' 누적관객수는 361만 1,612명이다. 

그 뒤를 이어 구한말 신유박해와 흑산도 귀향살이를 떠난 정약전의 이야기를 다룬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제42회 청룡영화상 9개 부문(10개 후보)에 올랐고, '내가 죽던 날', '기적', '콜'이 6개 부문 후보로 등록됐으며, 넷플릭스의 '낙원의 밤'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뒤이어 '세자매', '인질'이 4개 부문(5개 후보)에 올랐고 '발신제한', '싱크홀', '최선의 삶'이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낫아웃', '어른들은 몰라요', '애비규환', '잔칫날', '혼자 사는 사람들'은 1개 부문에 올랐다.

올해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치열한 수상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숱한 찬사와 수상 경력,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 이번 영화상 연기 부문 후보로 올랐기 때문이다.

먼저 여우주연상 후보들을 살펴보면,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 '세자매' 문소리, '낙원의 밤'의 전여빈, 올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콜'의 전종서, '기적'의 임윤아가 있다.

여우조연상 후보를 보면, '내가 죽던 날'의 이정은, '세자매'로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선영, '콜'의 이엘, '세자매' 장윤주, '기적'의 이수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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