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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29 11:22

염증성 장질환 있으면 대장암 위험 2.5배 상승... 조기 치료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0대와 20대는 물론 30대까지도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몸에 이상이 느껴지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중장년층보다 젊은층에서 호발하는 질환도 많을 뿐 아니라, 가벼운 질환이라도 방치할 경우 병을 키우고 더 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나이와 상관없이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젊은층의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 장기적으로 대장암 발생위험을 2.5배 높이는 것을 알려진 만큼 평소 복통이나 설사가 잦고, 혈변이나 체중 감소 등의 징후가 발견되면 반드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 바른내과의원 김기선 원장

실제로 크론병의 경우 10대, 20대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고, 궤양성 대장염 역시 비교적 젊은 30대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위장관에 염증이 발생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전체, 궤양성 대장염은 질환명처럼 대장에서만 증상이 관찰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이나 생활 환경, 면역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경우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도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 검사, 엑스레이 검사,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진행해 진단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초기에는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조절하며,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협착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의정부시 바른내과의원 김기선 원장은 “장염을 의심해 내원했다가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장질환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병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가능성 역시 높아지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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