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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7.11 10:03

김선아 “효림이 손 너무 맵다” “선배님 죄송해요”쩔쩔

‘여인의 향기’김선아-서효림, 첫 만남부터 맞따귀 작렬

김선아와 서효림이 첫 만남부터 따귀를 주고 받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가제)'의 두 여주인공 김선아 서효림이 따귀로 첫 대면식을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끈한 두 사람의 불꽃 튀기는 연기 대결에 스태프를 비롯한 관계자 모두 깜짝 놀랐다는 후문.
 
지난 6월 25일 서울 목동의 한 빌딩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선아와 서효림은 "제일 먼저 맞물리는 신이 하필이면 정말 센 장면이라 긴장된다"며 이구동성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선배 연기자 김선아가 먼저 따귀신의 시동을 걸었다. 대본 상으로는 재벌가의 딸 역으로 출연하는 서효림이 김선아 따귀를 때리는 것이 먼저지만 촬영 스케줄 상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후문.
 
김선아는 선배 연기자답게 서효림이 긴장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최대한 자연스런 연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김선아는 "내가 미는 듯 따귀를 때릴 테니 크게 리액션을 하라"고 말했고 서효림 역시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편하게 때리시라"고 화답하며 리허설의 리허설을 거듭했다. 
 

마침내 슛 사인이 떨어지자 두 사람은 "한 번에 가자"고 다짐했고 두 사람의 거듭된 연습의 결과로 첫 따귀신은 NG 없이 끝이 났다.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서로를 이글거리던 눈빛으로 노려보던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얼싸 안았다. 김선아는 빨갛게 변한 서효림의 뺨을 어루만지며 "미안하다"고 연방 안타까운 심정을 말했고 서효림은 김선아 품에 안긴 채 활짝 웃으며 "정말 괜찮다"고 오히려 놀란 김선아를 안심시켰다. 
 

 

서효림이 김선아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이로부터 4일 후인 6월 29일 촬영됐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루어졌다. 재벌 딸 서효림(세경)이 여행사 말단 여직원인 김선아(연재)를 다이아몬드 반지 도둑으로 오해해 안하무인 격 따귀를 때리는 장면. 4일 전 촬영에서 김선아가 서효림의 따귀를 때렸던 장면은 이에 대한 복수였다.
 
서효림은 선배 연기자인 김선아의 뺨을 때리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운 듯 촬영장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를 눈치챈 김선아는 "지난 번 내가 때린 걸 떠올리면서 맘 편히 때리라"고 다독였고 서효림은 "저도 한 번에 가겠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슛과 함께 서효림이 김선아의 뺨을 올려 붙였고 정통으로 맞은 듯 김선아는 OK 사인 후에도 얼굴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놀란 서효림이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김선아는 "가녀린 효림이 손이 진짜 맵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내 촬영장 분위기는 화색이 돌았다.
 

 

촬영장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의 촬영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니 김선아와 이동욱의 로맨스뿐 아니라 극 중 두 여배우의 불꽃 튀기는 대결 구도 역시 드라마의 한 축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 같다"며 “촬영장에서 너무나 서로를 챙기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김선아-서효림이 단박에 표정이 변하는 걸 보니 역시 최고의 연기자란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김선아와 서효림이 극 초반부터 악연으로 만나 이동욱을 사이에 두고 엄청난 신경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김선아와 서효림 사이에서 이동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현지 촬영을 마치고 10일 한국에 입국한 '여인의 향기(가제)' 촬영팀은 제작발표회를 비롯 국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며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김선아, 이동욱, 엄기준, 서효림이 주연을 맡은 '여인의 향기(가제)'는 오는 23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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