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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0.25 09:32

'TV 동물농장' 입양으로 견생 역전 실현한 샛별이와 차돌이

▲ SBS 'TV 동물농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4일에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입양으로 새 삶을 찾은 두 견생을 조명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어쩌다 길에서 마주친 강아지들을 하나 둘 입양하지 시작했다는 부부. 이미 3마리의 개를 입양한 후, 또 다시 길에서 마주친 털이 수북한 강아지를 보고 밥을 주기 시작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컨테이너 밑의 더럽고 좁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강아지에게 매일 수십 분씩 차를 운전하고 와서 밥을 주고 있었다.

어느 날 공장 근처 컨테이너 밑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녀석을 우여곡절 끝에 구조한 후, 부부는 4번째 가족으로 입양했다. 샛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의 낯섬도 잠시, 곧 꼬리를 흔들며 집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좁고 더러운 컨테이너 밑이 세상의 전부였던 샛별이가 마음씨 좋은 부부를 만나 새로운 견생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얼마 전 방송되었던 차돌이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둘이 살던 차돌이는 갑작스레 병환으로 입원하게 된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1년을 넘게 집에서 혼자 살아왔다. 동네 아줌마가 정성으로 보살폈지만 계속 지속할 수는 없는 일. 결국 차돌이는 임시보호처로 보내졌다.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울링을 그치지 않았지만, 임시보호소에서의 지극한 정성과 보살핌으로 건강한 차돌이로 거듭났다.

그러는 사이 쏟아지는 차돌이를 입양하겠다는 지원서들…. 역대급으로 동물농장에 쏟아진 입양 문의를 꼼꼼하게 살핀 후 결정된 차돌이의 새로운 입양처는 그야말로 최고의 보금자리였다. 드넓은 정원과 차돌이만의 2층 잔디, 아늑한 잠자리.

이미 5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한 집에 새롭게 식구로 들어온 차돌이. 서로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을 거듭한 끝에 나란히 앉은 고양이들과 차돌이는 금세 가족이 된 듯 안정을 찾아갔다.

차돌이를 입양한 가족들이 할아버지에게 영상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전하자,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듯 컴퓨터 주변을 서성이는 차돌이.

1년 넘게 차돌이를 보살펴준 동네 아주머니, 차돌이가 새로운 가정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임시보호처, 차돌이를 입양해 준 새로운 가정. 모두의 관심과 도움으로 차돌이는 아팠던 과거를 뒤로하고 행복한 견생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입양은 다양한 이유로 안전한 울타리를 갖지 못한 동물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 그 기회를 갖게 된 차돌이와 샛별이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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