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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19 10:02

치아 시림 유발하는 '치경부마모증', 발생 초기에 잡아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평소 치아가 시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는다면, 치경부마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아가 시린 증상에는 치경부마모증, 치주염, 충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치경부마모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치경부 마모증'은 치경부의 치아 표면이 닳고 파이면서 치아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는 증상이다. 치경부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다. 특히 뜨거운 음식 혹은 차가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이러한 증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법랑질이 손상되면서, 외부로 노출된 상아질로 인해 치아가 냉온 자극에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 스마일센텀치과 김성진 원장

치경부마모증은 잘못된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 경우 혹은 치아가 산(Acid)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상아질에 노출된 채 양치질을 강하게 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돼 V자, U자 모양으로 움푹 파일 수 있다.

발생 초기에는 치아의 파인 부분을 레진으로 채우는 간단한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하고 크라운을 제작해 씌워야 하며, 최악의 경우 치아가 부러져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스마일센텀치과 김성진 원장은 "치경부마모증은 젊은 연령에서도 보기 흔한 질환으로, 치아의 마모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치과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검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치경부 마모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은 채, 치료만 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아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치경부마모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습관화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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