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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1.10.15 15:19

영화 '크림' 내달 4일 개봉...비카 케레케스의 매력 발산

헝가리 로맨틱 코미디 'Hab' 파리국제영화제 5개 부문 수상작

▲ '크림' 티저포스터 오픈 & 클로즈 (알토미디어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동유럽 섹시미녀 비카 케레케스 주연의 '크림'(원제 Hab'가 11월 4일 개봉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헝가리판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봐도 크게 지나치지 않은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스토리 초반 실연 당한 도라(비카 케레케스)가 아픔을 딛고자 오픈한 제과점 'Hab'는 영어로 'Cream'이다. 'Free Yourself'에서 'Love Yourself'로 바뀌어가는 도라의 모습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 때, 한 시절, 유명 스타 배우였으며 연인 사이로 루머가 퍼지며 이뤄지지 못한 사랑을 나눴다는 케이트윈슬렛-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미 슈나이더-알렌 들롱 커플을 컵케익 이름으로 정하고 고객을 맞이하지만 반응이 써늘하다. 그것도 매일 시큰둥한 반응만 얻다가 급기야 재정적으로 위기를 맞았고, 곧 문을 닫아야할 지경에 이른다.

도라는 이를 타개하고자 재단으로부터 수천 유로가 지원되는 '가족 레스토랑 경연대회' 참가를 신청한다. 그런데 부다페스트에 홀로 사는 도라는 주변에 가족이 없다. 나이 34살에 제과점 말고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급히 꾸리게 된 대회용 가족 구성원.

가끔 술에 취해 가게에서 잠을 자는 동네 치과의사 아담(라즐로 마트레이)은 생긴 것도, 하는 짓거리도 보헤미안 같아 전남친 다비드(반야이 미클로스)에 비하면 마음에 안든다. 더 황당한건 아담과 도라의 아들 역을 기꺼이 맡아준 이웃집 소년 라시카(기아르마티 에릭)다.

영희인지 철수인지 구분이 안되는 이 금발의 귀여운 소년 라시카는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인간처럼 어느땐 소년처럼, 어느땐 성숙한 어른처럼 들쑥날쑥이다. 무엇이 어찌됐건 도라는 우승해야만 한다. 이번 재단주최 경연대회에서 1등 상금을 못타면 폐업을 해야한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그녀는 한숨 크게 들이키고 가짜 가족을 데리고 30살 평생 해본 적 없는 연기를 해야한다.

▲ '크림' 스틸컷(알토미디어 제공)

앙증 맞은 모습으로 돌아온 비카 케레케스의 로맨틱 코미디

헝가리표 로맨스 영화 '크림'(감독 노라 라코스)은 올해 파리국제영화제에서 감독, 각본, 캐스팅, 프로덕션디자인, 심사위원 특별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돈이 꼭 필요한 도라의 외줄타기식 전개다. 나름의 아날로그 향이 짙게 드리워진 음향, 클래식한 사운드트렉, 그 위에서 펼쳐 보이는 영상은 컵케익 만큼이나 부드럽고 앙증맞다.

특히 영화속 미술세트는 없는 것 같으면서도 곳곳에 케익 속 크림과 유사한 형형색색의 인테리어를 구현해내 이쁘다는 말이 계속해서 맴돌게 만든다.

8년전 '희망에 빠진 남자들'이라는 한국 제목으로 국내 극장가와 영상포탈에서 '당구장 컨셉' 컷으로 청순하고 섹시한 미모를 발산했던 비카 케레케스.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는 어떤 못난이 짓을 벌여도 밉상이 되기 어렵다. 연기가 그만큼 찰지다. 알토미디어가 수입하고 배급하는 '크림'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러닝타임은 8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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