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음악
  • 입력 2014.03.19 15:17

[영상] 정동하, 솔로가수로 부활하다

지지부진한 케이팝, 한국 록음악이 이끈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최근 케이팝이 지지부진하다. 국내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 2NE1, 포미닛 등이 컴백을 선언하고 미니앨범을 잇따라 발표했지만, 유튜브 조회수만 올라갈 뿐, 발매 초 관심과 인기가 사그러들 조짐이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인피니트가 차례로 컴백하지만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 달리 그리 높지 못한 분위기이다. 동력원이 소진된 것인지, 아니면 엑소, 빅스와 걸스데이로 세대교체가 된 셈인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록뮤지션들의 부활이 점쳐지는 일련의 행보들이 속속들이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 정동하 콘서트 당일 촬영 사진 (에버모어뮤직 제공)
아이돌 록밴드 씨엔블루는 지난해 월드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2월 앨범을 출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지난해부터 인기가 늘어난 인디 록밴드 장미여관은 TV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드라마 OST앨범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막을 내린 미국 최대 음악축제 'SXSW'에서는 모던 록그룹 '넬'과 YB밴드에 대한 현지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케이팝에도 한국 록뮤직의 부활이 무르익어 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록그룹 부활의 9번째 보컬리스트이자, KBS2TV의 '불멸의 명곡'에서 숱한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록가수 정동하가 생애 첫 단독콘서트 '비상'을 무사히 마쳤다. 실제로 정동하는 14,15일 이틀간 펼쳐진 콘서트에서 그의 목소리에 열광하는 팬들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정동하, 한국 록뮤직의 부활을 알리나? 

현재도 전설적인 록그룹 '부활'의 보컬들은 유난히 눈에 띈다. 김종서, 이승철, 박완규 등이 그렇고, 9대 보컬리스트 정동하도 예외는 아니다. 곱상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샤우팅과 허스키한 보이스는 지난 2005년 부활 보컬로 활동을 시작할 무렵부터 정평이 나있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정동하의 생애 첫 콘서트도 그렇고, 아직 솔로앨범이 나오지 않은 가수가 이처럼 매스컴과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은 경우는 드물다. 그것도 케이팝이 대세인 국내에서 록가수가 회원수 1만 명에 달하는 팬클럽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동하. 연초부터 지지부진한 한국 대중 음악계에 새로운 반향이 예상된다.

▲ 14일과 15일 건국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정동하 단독콘서트 현장 (에버모어뮤직 제공)

안그래도 정동하는 지난 몇 년 사이 부쩍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9월 KBS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하면서 역대 최고 점수인 439점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까지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인 알리와 올 초 신년 특집 '더 라이벌'에서 우승한 JK김동욱을 제외하고, 그를 대적할만한 가수가 없을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이다.

'불후의 명곡'에서의 인기 때문일까? 최근 들어 정동하의 인기가 파죽지세로 올라서고 있다. 17일 KBS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열성팬을 만나 연일 화제를 모으는 등 인기 상종가이다. 

올 가을 첫 신곡을 선보이는 정동하. 그의 가창력과 외모, 그리고 현재의 인기를 보면 지난 1988년 그룹 부활에서 솔로로 데뷔했던 가수 이승철의 전성기 못지 않다. 정동하는 이미 솔로가수로, 그리고 록뮤지션으로 부활한 셈이다.

아래 동영상은 15일 단독콘서트 중 정동하가 겨울왕국 타이틀곡 '렛잇고' 커버송을 부르는 모습이다. 이전 커버송과 달리, 록버전이다. 해당 영상은 현장에 있던 팬이 공연장면 일부를 담아 유튜브에 올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