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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10.12 09:59

'검은 태양' 김지은,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된 진실을 원동력으로 달려온 그녀의 선택은?

▲ MBC ‘검은 태양’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검은 태양’에서 남궁민과 최고의 파트너쉽을 선보이며 진실 앞에 다가선 김지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금)과 9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7, 8회에서는 중-북 접경지를 장악한 범죄자 백모사(유오성 분)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서수연(박하선 분)이 사망한 후 해외 파트 2차장 도진숙(장영남 분)이 보직에서 물러나고 한지혁(남궁민 분)이 국내 파트로 발령 나는 등 국정원 내부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결정, 진실을 파헤치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김지은 분)가 지닌 비밀이 밝혀져 흥미를 자극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조기 졸업한 카이스트 출신의 수재 유제이는 다른 사람들의 기피 대상인 현장지원팀에 자원,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한지혁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화양파를 쫓는 한지혁을 도와 각목을 휘두르며 몸싸움에 끼어들기도 하고, 사망한 장천우(정문성 분)의 등에 새겨진 문신이 QR코드임을 밝혀내는 등 놀라운 순발력과 두뇌로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는 유제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부르며 전개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그녀의 모든 행동이 어릴 적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유제이는 국정원 출신 요원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진짜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직접 국정원에 입사했던 것. 뿐만 아니라, 지하 세계의 권력자이자 일 년 전 선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백모사가 그의 아버지로 의심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8회에서는 유제이가 백모사의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구했고, 그의 얼굴을 확인한 뒤 “아버지가 아니다”라며 부인해 의혹을 배가했다. 여전히 백모사의 진짜 정체가 베일에 싸인 가운데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지, 사라진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사고로 실종된 줄 알았던 아버지가 동료에 의해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유제이가 서슬 퍼런 분노를 드러내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국내 파트 1차장 이인환(이경영 분)은 유제이에게 “자네 아버지는 실종된 게 아니야. 누군가에 의해 팔려간 거지”라며 놀라운 사실을 알렸고, 그 범인으로 도진숙을 지목했다. 믿고 따랐던 도진숙에게 총을 겨누며 배신감과 슬픔을 드러내는 유제이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팽팽한 긴장감의 엔딩을 탄생시켰다.

아버지를 찾겠다는 목표를 원동력으로 달려온 유제이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그녀가 알게 될 진실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똑 부러지는 말투와 눈빛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유제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에 쫄깃함을 더하는 김지은의 활약이 기대를 부르고 있다.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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