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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05 10:46

절골술 치료, 인공관절 수술 시기 지연 및 관절염 촉진 예방 도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무릎 관절이 바깥쪽에 위치하여 활 모양으로 휜 다리를 말하는 ‘내반슬’은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명 ‘오다리’라고도 불리며 오랜 시간 좌식 생활을 이어온 우리나라 문화 특성 상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휜 다리는 무릎 관절의 무게 중심이 바깥으로 쏠리면서 연골 손상을 야기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한층 가속화한다.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연골의 퇴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나이가 지긋이 든 노년층 연령대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에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거나 자극이 가는 것을 원인으로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좌식 생활 습관을 고치고, 다리를 꼬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는 ‘짝다리’ 등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를 방치하게 되면 무릎 통증, 다리 모양 변형과 더불어 척추에도 무리가 갈 수 있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상태를 관찰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리 모양의 변형이 심한 경우 허벅지, 정강이뼈 모양의 변형도 관찰될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어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이용해 치료가 진행된다. 절골술은 무릎과 가까이 위치한 종아리뼈를 일부 절골한 뒤, 필요한 각도만큼 뼈를 벌려 이식해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근위경골 절골술은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중기 환자들이나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의 환자들에게 권한다. 최근에는 절골술에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 방법이 개발됐다.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함께 결합한 치료는 관절염 촉진 예방에 도움이 되며, 관절 재생을 유도해 기존의 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따라 무릎 통증을 완화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로 가지 않도록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기 지연을 기대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인공관절로 완전히 대체하는 수술과 달리 관절염의 촉진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관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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