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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10 13:26

여동기 집단성추행 고대 의대생 구속기소

고대 측 수사결과와 별도로 징계수위 논의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들이 구속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김창희 부장검사)는 10일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 등)로 고려대 의대생 박모(23), 한모(24), 배모(24)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5월21일 오후 11시40분께 경기도 가평 용추계곡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인 여학생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A씨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양의 몸을 23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다음날 A씨는 이들을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신고, 덜미가 잡혔다.

이후 고려대 측은 의대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 성추행 관련 사과문을 띄웠으며, 수사 결과와 별도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려대 모 재학생이 신상털기를 당하기도 했고, 일부 여학생은 1인시위를 통해 가해학생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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