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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7 16:09

‘오! 마이 라이프’, 50년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한 지리산 민박집의 마스코트 어머님 사연 공개

▲ 채널A ‘행복한 동행, 오! 마이 라이프’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늘(27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 되는 채널A 휴먼·메디컬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오! 마이 라이프’(이하 ‘오! 마이 라이프’)에는 지리산에서 민박을 운영 중인 공순춘 어머님과 아들, 딸 남매가 함께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며 2남 2녀 모두 대학에 보냈지만, 여전히 자식들에겐 미안함 마음 뿐이라는 어머님의 사연이 공개된다.

보따리 장사, 정미소, 밭일 등 50년 이상 일만 하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2006년부터 민박집 운영을 시작했다는 공순춘 어머님.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민박 일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매일 새롭게 무쳐내는 나물을 맛있게 먹는 손님들을 보며 ‘인생의 참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 옆에는 7년 째 함께 하는 든든한 조력자, 셋째 아들 박규이 씨가 있다. 하지만 어머님의 건강을 걱정해 일을 줄이려는 아들과, 그런 아들에게 미안해 모든 일을 직접 하려고 하는 어머님 때문에 말 못할 갈등이 생겼다는데. 잔소리가 나날이 늘어가는 아들 없는 틈에 몰래 일을 하는 어머님의 귀여운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일일 아들, 딸이 되기 위해 전북 남원을 찾은 윤형빈, 정경미 부부. 오랜 시간 쭈그려 앉아 어머님의 일을 도운 부부는 목부터 다리까지 밀려오는 통증에 어머님의 힘듦을 몸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는 손님마다 자식처럼 대하는 덕에 지리산 일대에서 ‘만인의 어머니’로 정평이 나있지만 정작 자식 같은 손님이 늘면 늘수록 건강은 ‘반비례’되는 악조건의 상황. 그 결과, 계단조차 오르내리기 버겁고, 부엌일을 서서 하기 힘들 정도로 허리와 무릎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고. 게다가 햇볕을 오래 쬐어 건조해진 눈은 눈곱이 자주 끼고, 염증이 생기는 등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데. 10년 이상 낀 틀니는 낡고 마모되어 식사도 편히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허리부터 눈, 치아까지 성한 곳 하나 없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게 된 자녀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고.

이어 어머님의 100세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오 마이 닥터 크루’ 안과 의사 김정용, 신경외과 의사 이길용, 치과 의사 김진환이 나섰다. 현재 어머님의 치아는 기둥 치아가 썩고, 부러져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맞지 않는 상황. 심지어 턱뼈 위의 공기주머니인 상악동이 큰 편이라 당장의 임플란트 수술도 힘든 상태라는 진단을 받는다. 게다가 어머님의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안구 건조와 잦은 눈곱은 눈동자 아래쪽이 늘어지며 접히게 된 ‘결막 이완’과 결막 일부가 변형된 ‘검열반’ 때문이라고. 이대로 눈 속으로 염증이 퍼지면 포도막염, 안내염 등이 발발해 심각할 경우, 무려 안구를 적출할 수도 있다는 진단에 스튜디오에는 한숨만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흉추 12번이 골절돼 있는 위험한 상태로, 허리 근육이 앞으로 굽어가는 척주후만증을 진단받았는데. 또한, 평소 팔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어머님은 견봉뼈가 인대를 누르고 있는 어깨 충돌 증후군까지 발견돼, 어깨 퇴행성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심각한 상황. 여기에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위험도 컸다는데. 목부터 허리, 어깨, 다리까지 대수술이 필요해 일명 ‘총체적 난국’이라는 소견을 전한 의사들. 과연 어머님은 장군이라 불리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고 스튜디오에 나올 수 있을까.

공순춘 어머님의 기적 같은 변신을 보여줄 ‘행복한 동행, 오! 마이 라이프’는 9월 27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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