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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7 11:49

'TV동물농장', 비밀 원정 육아 犬→할아버지 공격하는 수탉 소개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지난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꽁지가 왜 그리 집 밖을 돌아다니는지,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수탉 천생이가 왜 공격만 해대는지가 밝혀졌다. 그리고 아직은 철부지 가을이의 성장기 역시 방송되었다.

◆ 비밀 원정 육아의 비밀

첫 번째 에피소드는 주인아저씨를 애태우며 매일 밖으로만 다니는 꽁지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아저씨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밖으로만 돌아다니고 어떨 때는 하루 만에, 또 어떨 때는 이틀 만에도 집으로 돌아온다는 꽁지. 얼마 전 새끼를 낳은 꽁지가 걱정되어 뒤를 몰래 밟아봤지만, 집 근처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것까지가 한계였다고.

TV 동물농장 팀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꽁지의 목적지를 찾았는데, 수풀 속 작은 움막 같은 곳에 새끼들을 숨겨두고 비밀 육아를 해오고 있었던 것. 멀쩡한 집을 놔두고 원정 육아를 감행했던 건, 최근 직장 때문에 이사를 한 주인 아저씨로 인해 불안함을 느꼈던 탓이라고. 출산 준비를 다 해둔 상태에서 거주지가 옮겨지자 불안함을 느낀 꽁지가 집 근처 본인이 안심할 만한 곳을 찾아 비밀 육아를 해왔던 것이다. 다행히 모두 구조되어 집으로 옮겨진 꽁지 가족. 아저씨는 이사한 새집에서 꽁지 가족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 아 그러니까 왜 연분이를 데려갔냐고!

오랫동안 멀쩡하게 닭 한 쌍을 길러왔다는 노부부. 그러던 어느 날부터 수탉 천생이가 할아버지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수탉 부부 천생이와 연분이를 아끼는 할아버지가 모이를 주러 닭장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다리를 심하게 쪼아대는 천생이 때문에 할아버지의 다리는 차마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상한 건 유독 할아버지만 공격한다는 것.

할머니는 얼마 전 연분의 등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위해 할아버지가 연분이를 닭장에서 꺼내 약을 발라 주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천생이의 문제행동이 시작된 거 같다고 추측했다. 조류 전문가를 모셔 이유를 알아보니 그 역시 아마도 이유는 연분이 때문인 거 같다고. 연분이에 대한 사랑이 끔찍한 천생이가 할아버지를 경쟁자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것.

전문가가 제안한 해결책은 닭의 일부다처제를 이용하는 것. 닭장 안에 암탉 여러 마리를 공수해와 집어넣으니…처음엔 관심을 보이지 않던 천생이가 슬금슬금 다른 암탉으로 다가가더니 곧이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보는 사람들을 웃프게 만드는 장면에 갑자기 시작된 연분이의 암탉 공격!  

완벽한 해결책을 되지 않았지만, 제작진 선물한 무릎 보호대와 함께 다수의 암탉들로 인해 천생이가 조금은 변할 거라며 노부부는 흥쾌한 콧노래를 불렀다.

◆ 유기견에서 디스크 도그 유망주로 변신한 가을이

도그 스포츠를 즐기는 여러 마리의 개들 중에 유독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 못하고 오두방정을 떠는 한 마리, 가을이다. 야외에 나와 스포츠를 즐기는 것에 흥분한 탓인지 순서를 기다리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방방 뛰기만 한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던져진 디스크에 눈빛이 달라지더니 맹렬하게 디스크를 향해 돌진한다. 그러나 능숙함을 보여주는 다른 개들과는 달리 가을이는 어설프기만 하다. 디스크를 놓치기도 하고, 물었던 걸 던져버리기도 하고. 그래도 훈련사는 가을이를 칭찬하기 바쁘다.

알고 보니 가을이는 얼마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왔다고. 보호소에서의 기억 때문인지 여전히 낯선 환경에 불안함을 보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옆에 있어주는 훈련사 덕분에 지금은 많이 호전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디스크 도그에 자질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도그 스포츠 업계를 대표하는 유망주가 될 거라며 훈련사는 따뜻한 웃음으로 가을이를 치켜세웠다.

한편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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