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마이 보이'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태란이 자식을 떠나보내야하는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어깨에 무게를 짊어지고 연기했다"는 말을 전했다.
17일 오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마이 보이'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이태란은 "영화 몇 편 못했는데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나 영광이다.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의 작품을 읽고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란은 '마이 보이'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야하는 엄마로 출연해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쳤다.
이태란은 "두 아이를 홀로 키운다는 것도 힘든데 한 아이를 떠나보내야하기에 감정을 혼자 삭혀야하는 역할이었다"면서 "촬영 회차가 길지 않았기에 감정을 놓지 않으려고 내내 우울하고 힘들다는 생각을 가졌다. 어깨에 무게를 짊어지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 병원신을 하루에 다 몰아서 찍었다고 말한 이태란은 아들로 출연하는 이석철과 실제로 엄마와 아들처럼 친해졌다면서 마지막 오열 신에서 실제 감정을 담아 원없이 울었다는 말도 전했다.
이태란의 스크린 복귀작 '마이 보이'는 오는 4월 개봉한다.